보건타임즈 : 보라매병원, 신경감시술 치료 효과 우수 '성대 마비 발생 0.4%'

채영준 교수팀, '원내 갑상선절제술 받은 환자 712명 데이터' 수집, 분석

'신경감시술 받지 않은 환자 151명과 받은 환자군 561명' 비교, 분석

수술 후 '성대 마비 일시적 환자와 영구적 환자 3명(0.42%)'에 불과

전 세계 기준, 갑상선 수술 시 성대 마비 발생률 '2.2~3.6%' 대비 수술성적 우수

채 교수 "성공적 갑상선 수술 위해선 신경감시술과 함께 수술량 증가, 외과팀 경험 뒷받침"

논문, 일본 외과학회 공식학회지 'Surgery Today 2024년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로부터 신경감시술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논문보기)으로 확인됐다.

신경감시술 치료받은 환자들의 성대 마비 발생률이 평균 0.4%로 전 세계 갑상선 수술 기준 '2.2~3.6%' 대비 수술성적이 우수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갑상선센터 외과 채영준 교수(사진)는 원내에서 신경감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과 받은 환자군 간의 성대 마비(VCP) 비율을 비교, 시간 경과에 따른 성대 마비의 위험 요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4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712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에 들어갔다.

이 연구에선 신경감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151명)과 신경감시술을 받은 환자군(561명)으로 분류, 비교 분석했다.

일시적과 영구 성대 마비의 비율은 신경감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과 신경감시술을 받은 환자군 간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결과 보라매병원의 영구적인 성대 마비 발생 환자가 3명 (0.42%)에 불과했다.

성대 마비 합병증 발생 비율은 누적 사례 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p=0.017).

즉, 성대 마비 비율의 감소 추세는 외과 의사의 경험이 성대 마비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채 교수팀은 마취과 이정만 교수팀과 협업을 통해 절개 갑상선수술, 경구강 갑상선 수술, 로봇 갑상선 수술에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수술 중 신경감시술의 도입과 최적 마취 상태 규명, 신경감시술의 최신 기법 개발 등 성과가 다양한 해외 유수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 채 교수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갑상선 수술을 위해서는 신경감시술과 함께 수술량 증가, 외과팀의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며, 앞으로 갑상선센터 내분비외과, 마취과와 협업을 통해 환자 안전성을 향상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 during thyroidectomy does not decrease vocal cord palsy risk, but the cumulative experience of the surgeon may'란 주제로 일본 외과학회 공식학회지 'Surgery Today 2024년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