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후 6주·3개월째 검진, 이후 '최소 6개월 주기 정기검진' 권고
생활 속 전자파·자석 등 '심장박동기' 영향받아 주의
[보건타임즈] 인구 고령화에 비례, 사용자가 늘어나는 이식형 심장박동기(사진, pacemaker)의 이식 수술과 제품 정보, 이식 수술 후 일반적·생활 속 주의사항 등을 식약처의 도움받아 알아봤다.
이식형 심장박동기는 부정맥처럼 비정상 심장박동이 일어나면 환자의 심장박동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이식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이식 수술과 제품 정보= 이식형 심장박동기 수술은 주로 왼쪽 쇄골 아래쪽을 3~5㎝가량 절개해 박동기 본체를 이식한 다음 전극(박동 유도선)을 혈관 통해 심장에 연결하는 것으로, 수술 시간이 대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식형 심장박동기는 총 19개 제품(5개 업체), 전극은 총 23개 제품(5개 업체)이 각각 허가돼 판매 중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식 수술 후 일반적 주의사항= 심장박동기를 이식한 환자는 우선 수술 후 6~8주까지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해야 하며, 특히 심장박동기와 전극이 이식된 부위와 가까운 팔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심장박동기 이식 후 6주와 3개월째 각각 검진을 받은 이후 최소 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했다.
강한 전자파에 노출된 후 현기증‧실신‧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처방‧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식 수술 후 생활 속 주의사항=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는 심장박동기와 최소 15㎝ 거리를 둬 사용해야 하며 셔츠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을 멨을 때 심장박동기 근처에 있어선 안 된다. (사진)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할 때는 이식 정보가 기재된 환자 카드를 제시, 수동 검색을 요청해야 하며 상점이나 백화점 등에 설치돼 태그‧라벨‧카드 등을 비접촉식으로 확인하는 전자식 도난방지시스템, 전파식별(RFID) 시스템 근처에서 멈추거나 기대어 서지 않는다.
전기 용광로, 가마, 변전소, 고압송전선로 등 고전압 장비 또는 높은 전류의 전원을 사용하거나 근처에서 일할 땐 의사와 사전에 상담해야 하며, 심장박동기 사용금지 기호가 표시된 지역에 들어가선 안 된다.
이와 함께 고주파‧초음파 온열치료기, 자석을 사용한 양압지속유지기용 마스크는 심장박동기에 영향을 미쳐 사용해선 안 된다.
병원에서 고주파‧초음파‧방사선 치료 시 심장박동기가 손상될 우려가 산재해 먼저 의료진과 상의한 뒤 치료 후 심장박동기의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은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심장박동기와 전극에 한해 허가받은 사용방법에 따라 찍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인체 내 이식되는 의료기기의 정보, 수술 후 또는 생활 속 주의사항 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 환자가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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