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가 최근 ‘다이어트 한약 속 마황, 끊이지 않는 논란’에 과학적 학술논문<비만처방에서의 안전한 마황사용 지침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3857766-32.pdf>과 연구결과<비만치료 및 체중감량에서의 적절한 마황 사용에 대한 임상 진료지침 개발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3857766-37.pdf>를 토대로 정리한 사용량을 제시. 눈길을 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가 처방하는 다이어트 한약 속 ‘마황’은 내복약일 때 용량 1일 8~16g, 위급증일 땐 24g까지 사용, 안전하다는 거다.
한의협이 정리한 미황은 이렇다.
<마황의 특징>
마황의 주 성분 에페드린은 비만치료제다.
마황은 열대사촉진제로 분류되며 교감신경을 자극, 비만을 치료한다.
마황은 심박 수를 늘림으로써 심박 출량을 증가시키며,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24시간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기관지 평활근 확장과 위장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여기에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의 중추신경을 자극,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급감현상을 보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에페드린의 효과가 없어지며 내성이 생기게 된다.
<한의학 문헌에서 마황의 사용>
동의보감 처방에서 마황의 사용용량을 들여다보면 내복약의 경우 1일 8~16g, 비교적 위급증인 경우 24g까지 사용한다.
한의협은 “24g을 넘는 마황을 처방하기는 하지만 흔한 적응증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사상처방에선 태음인의 ‘마황정천탕’ 등에 1일 24g까지 처방하고 있다”면서 “1일 24g 마황의 총 알칼로이드 함량은 대한약전 최저기준으로 168㎎ 이상이며, 이중 에페드린이 75%일 경우 126㎎ 이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마황의 권고용량>
미국 FDA는 의약품의 경우 에페드린의 1일 복용량을 150㎎까지 허용(슈도에페드린 1일 복용량은 240㎎)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는 의약품에서 마황(에페드린)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으나,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용도로는 불허하고 있다.
대한한방비만학회도 전탕액으로 처방 시 1일 4.5~7.5g을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적당량으로 권고하고 있다.
1일 에페드린 사용량은 90~150㎎까지다.
이에 따라 한의원들의 마황 1일 에페드린 용량은 모두 허용치(150㎎이내)여서 안전하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전국의 한의원과 한의의료기관에선 미국 FDA와 대한한방비만학회가 권장하는 마황(에페드린)의 1일 복용 기준량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전문 의료인 한의사의 진단아래 다이어트 약에 사용되는 1일 에페드린 권고 량 150㎎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의 1일 에페드린 권고 량 61.4㎎과 비교해 과다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마황’은 잘못 복용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숨참, 발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한약재여서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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