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내과학회 內 ‘표준진료지침 만들 이사(회)' 곧 신설

‘추계학술대회 겸 개원의를 위한 강좌’ 성료

강문원 이사장

이수곤 신임 이사장

김영균 총무이사

내과학회 내에 개원의들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쓸 표준 진료 지침을 만들 이사(회)'가 학회 내에 곧 신설된다.

내과학회 제64차 추계학술대회 겸 개원의를 위한 강좌가 25~26일 양일간에 거쳐 개최된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문원 이사장과 김영균 총무이사는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신설하게 된 배경을 자세하게 밝혔다.

김 이사는 "현재 1차 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신 의료기술과 근거중심의학이 건강보험수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일선 의료현장에서 쓸 표준 진료 지침을 만들 이사회를 학회 내에 신설하게 됐다”면서 “이미 이 사업을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내과학회의 구성원이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개원의가 다수이며 모체로서 역할이 중요해 향후 대책 마련의 필요에 따라 학회 내 표준진료지침 이사회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표준진료지침 이사(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은 정기평의원회에서 의결, 통과됐으며 김재규 중앙의대 교수를 표준진료지침이사로 임명했다는 게 내과학회의 설명이다.

학회는 이처럼 표준진료지침에 정성을 쏟는 만큼 추계 학술대회의 프로그램도 과거 임상강좌와 심포지엄으로 세부분과에 치우치기보다는 회원모두가 하나 된 공통의견을 모울 수 있도록 이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로 편성, 추계학술대회를 치러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27~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이번에 세계내과학회 회장과 사무총장의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는 내과관련 10개 학회와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통합개최하며 해외 참석자 약 2000명을 포함해 약 6000여명의 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개원의를 위한 Live Demo session도 많은 회원의 관심을 끌었다.

이 세션에선 내과와 관련된 복부, 갑상선, 심장, 근골격 초음파를 강의하는 한편 참석한 회원이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노년내과 심포지엄에선 우리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요즘 큰 이슈로 떠오른 노인에게서 흔하게 생긴 건강 문제, 노인 증후군을 주제로 다뤘다.

윤리심포지엄에서는 ‘각종 의무기록 작성에서 알아야 할 의료윤리’를 주제로 잡아 회원이 필요로 하는 윤리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학회는 이런 내용의 심포지엄을 춘계 전공의 연수강좌나 추계학술대회에서 전 회원을 대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추계대회는 내년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열려 참석인원이 총 2,826명인데다 포스터 536편, 포스터 구연 63편을 발표, 회원들이 쏟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게 학회 임원진들의 주장이다.

또 이번 추계대회를 준비해온 학회의 노력도 남달랐다.

학회는 학술대회의 참석여부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도록 2008년부터 시행해온 바코드에 2011년부터 전공의 연수강좌를 board review로 변경하는 한편 참석한 전공의 950명을 대상으로 보팅시스템(스마트폰 App.)을 실시해 스스로 자체 개별평가가 가능하도록 공을 들여왔다.

학회가 2010년부터 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교육에서 이수한 점수가 80평점이면 평생교육 '우수 내과전문의 이수증', 120평점을 이수한 회원에게는 최우수 내과전문의 이수증을 각각 발급, 개원의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수증의 유효기간은 5년간이다.

학회에 따르면 올해 이수증 대상자는 '우수' 총 1550명, '최우수'는 683명에 이른다.

이밖에 학회는 3년 전 SCI 등재조건으로 2년간 인용현황이 IF<0.5에서 2012년부터는 1.315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영문학회지를 연 4회에서 6회 격월간로 늘려 발간, 이미 지난 7월에 신청해 내년 상반기쯤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학회는 신임 내과학회장에 유지홍 경희의대 교수, 이사장에 이수곤 연세의대 교수를 선출하는 등 임원진이 새로 대폭 교체됐다.

유지홍 신임 학회장의 임기는 2013년 10월~2014년 10월까지 1년이며 이수곤 새 이사장은 2013년 10월~2016년 10월까 3년이다.

새로 구성된 임원진은 ▲부회장 류종선(전남의대)·김문재(인하의대)·이원표(개원내과의사회장) ▲부이사장 송영욱(서울의대) ▲총무이사 이동기(연세의대) ▲기획이사 최호순(한양의대) ▲학술이사 유철규(서울의대) ▲간행이사 양철우(가톨릭의대) ▲수련의사 정훈용(울산의대) ▲고시이사 하종원(연세의대) ▲재무이사 최규헌(연세의대) ▲보험이사 오동진(한림의대)·김태빈(김태빈내과) ▲분과전문의 관리이사 차봉수(연세의대) ▲전산정보이사 문정섭(인제의대) ▲윤리이사 김태호(중앙의대) ▲법제이사 박수헌(가톨릭의대)·김영중(연세내과) ▲교육이사 정호연(경희의대) ▲표준진료지침이사 김재규(중앙의대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