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동종(형제간 이식) '65세→70세 확대
김형준 이사장은 "삶의 질 존중 보험혜택 개선해야 할 필요 있다"
[보건타임즈] "대한혈액학회는 ▲다기관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 조성 ▲학회지 Blood Research SCI(E) 등재 추진 ▲ASH, EHA, JSH 등 국제학회와 국제관계 확대에 따라 2018년부터 연 1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3판 혈액학 교과서 발간과 혈액환자의 진료에 관계된 분기별 video 집담회, 유관단체와 보험정책 수립에 관여 등을 계획 중이거나 수행하고 있다"
대한혈액학회 김형준 이사장(사진 화순전남대병원장, 사진)은 지난달 26일 제 58차 춘계학술대회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적 위상을 갖춘 학회를 만든다는 비전과 함께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다기관 공동연구 수행, 교육, 진료 분야에서 회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지원한다는 핵심가치를 1.640명의 회원과 공유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4가지 중점사업을 임기 내에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그랜드힐튼(서울 홍은동)에서 치러졌다.
그는 작년 5월 평의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뒤 지난 1월부터 2년 임기의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김형준 이사장은 "그간 학회가 공을 들여온 산하 연구회를 통한 다기관 공동연구 활성화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회사주도의 임상은 각사가 원하는 소수의 대학교수에게만 연구비가 지급하는 등의 제한이 있거나 국한된 한계가 있는 만큼 학회는 많은 연구자에게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기 위해 국책연구비를 지원받아 재정이 확보되면 연구 간호사를 채용한다던지 기초의학자들이 같이 연구하는 연구기관에 선별, 지원하려 한다"면서 "현재 급성골수백혈병 국책연구비를 1년에 5억씩 5년간 지원받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학회지 Blood Research의 SCI(E) 등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작년여름에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ASH, EHA, JSH 등 국제학회와 연 1회 국제학술대회, 3판 혈액학 교과서 발간과 혈액환자의 진료에 관계된 분기별 video 집담회를 개최할 것이며 유관단체와 보험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혈액학회는 내년 출범한지 60주년을 맞는다.
김 이사장은 "내년 3월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는 60주년에 발맞춰 국제화를 뗀 첫 걸음"이라면서 "당뇨나 고혈압 만성 환자를 관리하면 되듯 만성골수백혈병도 90%정도 조절이 가능한 병이지만 혈액암(임파선종양)은 상황에 따라 완치율이 40%정도로 60%가 투병하다 사망해 아직은 도전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조혈모세포이식위원회(암질환심의위원회)에 학회회원이 3명 들어가 활동하고 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희귀질환이어서 적극 자문해주는 혈액심의위원회의 존재가 없어 아쉽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는 정부에 혈액심의위원회의 설립을 제의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지금 사회는 평균수명이 길어진데다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지만 조혈모세포이식 동종(형제간 이식)은 아직까지 65세로 묶어나 문제가 있다"면서 "70세로 확대, 완화해야하며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환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공여자의 확률이 20~25% 추산된다.
공여자를 찾기 위해선 사전 스크린 검사가 필요하지만 보험이 안 돼 급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미국 Ravi Bhatia 박사의 Leukemia stem cell&niche연구, Stephen Gottschalk 교수의 T-cell engineering technology & 면역세포치료의 최신 지견을 발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EHA)과 공동심포지엄에서는 NK/T-cell lymphoma를 주제로 다양한 최신지견을 다뤘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는 환자안전법, 의료사고 피해구제와 의료분쟁조정법(일명 신해철법)에 대한 설명과 토론의 장을 마련, 혈액질환 진료 시 임상현장에서 유의사항을 알아봤으며 내년 학술대회가 국제학회로 치러질 것을 대비해 사전 준비차원에서 영어 구연발표 시간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새로 Best Abstract Award Presentation 시간도 마련됐다.
김 이사장은 "정부가 요구하는 국제학술대회 기준대로 5개국 150명 충족시킬 학회가 10개도 안되지만 내년 3월 열릴 국제학술대회는 미국 앰디앤더슨 주관하는 컨퍼런스를 조인, 계획하고 있으며 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혈액학 분야 학술활동의 발전을 유지,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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