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전립선-배뇨장애요실금 두 학회 ‘공동심포지엄’ 성황

►사진-왼쪽부터)이규성(배뇨장애요실금학회장), 유탁근(전립선학회장)

대한전립선학회-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공동심포지엄이 지난 1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광, 신장이나 전립선 주변부위에서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이 같거나 비슷한 질환이지만 두 학회가 다른 시각에서 다뤄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이 행사가 일반인에게도 관심을 끈 것은 전립선비대증과 암이 생겨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는데다 이 질환들과 요실금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올 초 건보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조사 분석한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국내 남성 요실금 환자 수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4% 증가했다.

남성 환자 수가 계속 느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이 커지며 딱딱하게 굳어 요로를 막는 전립선비대증과 암이 생겨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와 관계가 있다.

두 학회에 따르면 이 행사는 비뇨기과 분야에서 방광, 신장, 전립선 등 부위에 따라 학문이 세분화됐지만 전립선 비대증과 배뇨장애의 예방, 진료, 치료에 전립선학회와 배뇨장애요실금학회 뿐 아니라 종양, 남성과학회 등의 활동이 활발한데다 의학적 측면에서 해석이 달라 최신지견 등 정보교류차원에서 마련됐다.

공동심포지엄은 두 학회가 합작, 전립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를 위해 8년 전부터 같이 해오고 있다.

이날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이규성 학회장(성균관의대)과 대한전립선학회 유탁근 학회장(을지의대)은 기자와 만나 두 학회가 합작해 8년간 이끌어온 공동심포지엄의 취지와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규성 유탁근 학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신경계 장애, 전립선 비대증의 2차적으로 발생하는 방광장애를 다룸으로써 두 학회간의 전립선 비대증, 배뇨장애 이해와 진료의 표준화를 이루는데 상당부분을 접근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규성 유탁근 학회장은 심포지엄 중에 두 학회가 관심을 갖는 부분(최근 이슈)도 공개했다.

이들은 첫 1차 치료에 약물을 처방, 증상을 조절함으로써 질환진행이나 악화를 억제시킬 수 있으나, 20-30년간 복용하기 쉽지 않아 최근엔 장기복용환자 중 적당한 시기에 수술로 완치를 시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학회는 국민건강 증진차원에서 레이저 등을 통해 치료법을 개선시키려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전했다.

이들 학회장은 남성 환자들이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 후유증으로 문제 삼는 성기능 장애와 요실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젊은 남성의 경우 수술을 통해 2차 성징과 성기능 등에 관여하며, 남성의 발기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물론 안드로스텐다이온(androstenedione)까지 원활하게 함으로서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어서다.(위 사진/자료)

테스토스테론은 전 생애에 걸쳐 남성의 신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태아시기의 남성 생식기나 정관, 부고환, 정낭의 발달에 기여한다.

요실금의 발생빈도도 1% 미만인데다 전립선암 적출 술에선 15%정도 생기지만 하락세다.

이와 함께 이들 학회장은 3년째 해 온 비뇨기과 학회의 대국민 홍보 애플캠페인의 성과도 내놨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증상을 판단하거나 예방하려는 환자가 많아졌으며, 이해도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미니 인터뷰-이규성 학회장 유탁근 학회장
전립선비대증 가이드라인 ‘내년 발표’ 예정

두 학회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블루캠페인의 설명이 필요하다.

▶ ‘화장실 SOS’ 무료 웹 배포했다.
‘화장실 SOS’는 스마트 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현 위치에서 반경 25m~5㎞ 이내에 있는 공중 또는 개방 화장실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주는 모바일 웹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16개 광역시와 도 단위로 각각 웹이 제작돼 대도시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실 SOS’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폰에선 ‘Play 스토어’, 아이 폰에서는 ‘웹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검색창에 ‘화장실 SOS’를 입력하거나 ‘화장실 인천’과 같이 ‘화장실이 위한 지명’을 입력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드리본 캠페인은

▶ 이 캠페인은 방광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지도를 재고하는 한편 배뇨장애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 올바른 치료법 등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세계 요실금 주간을 전후로 골드리본 캠페인주간을 지정, 선포함과 동시에 대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규성 학회장=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과 체계화된 골반, 근육운동이 중요하다. 술을 과도 섭취하거나, 카페인이 많은 탄산음료는 방광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 가이드라인제작 단계는 어디까지 와 있나(?)?

▶ 2년마다 한다. 작년에 내과적 치료, 외과적 치료는 정리가 돼 1단계는 끝났다. 문헌고찰을 통해 정리했다. 전립선비대증 진료를 담당하는 개원의는 물론 맨 파워도 많다. 한국적인 특성을 가미한 2단계 가이드라인이 내년 발표될 예정이다.

◆유탁근 학회장= 혈압, 비뇨기과 의사가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단계를 넘어가면 사람의 생명이 위험하듯이. 전립선 질환도 타 과에서 진료할 수 있으나 타이밍을 놓치면 방광을 날리고 생명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을 기반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나타나는 증상은 방광암, 전립선암, 신경질환, 괄략근이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소변에 피, 전립선에 피가 나는데다 전립선 크기가 크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외국에선 비뇨기과 의사가 부족해 타 과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