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여행 시즌이다. 멀리 교외로 나가는 이들부터 인근 공원까지 학교, 회사, 가정에서 봄나들이가 많아진다. 이런 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도시락.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김밥에 무엇을 견주랴마는 어머니의 수고도 덜고 별미도 맛볼 수 있는 개성만점 시판 도시락은 어떨런지. 맛에 건강까지 더한 쌈밥부터 월남쌈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노부모와 함께라면 옛맛을 떠오르게 하는 쌈밥과 묵밥을 추천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에 자리한 ‘이경’에서는 비트, 깻잎, 양배추, 마시마, 겨자채 등으로 손수 말아 놓은 쌈밥을 판매한다. 경동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야채들과 직접 만든 쌈장으로 맛을 낸다.
야채의 맛을 살리기 위해 구운 소금과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마늘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 한 입 크기의 쌈밥이 9개가 1인 기준이니 양은 적은편. 국물을 떠먹을 수 있는 묵밥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 부드러운 도토리 묵에 김치, 오이, 당근, 김 등에 개별 포장된 새콤달콤한 냉면 육수를 부어 먹으면 된다. 모둠쌈밥 6000원, 묵밥 5000원. 02-310-5013.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에서는 월남쌈을 테이크아웃 판매한다. 특히 새싹월남쌈은 미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새싹채소와 여러가지 야채들이 입 안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새싹월남쌈 포장을 시키면 피자처럼 커다란 종이 박스를 내온다. 그 안에 부추, 깻잎, 토마토, 당근, 오이, 파프리카 등 10여가지 야채와 새우, 라이스 페이퍼, 닭고기와 훈제 오리고기가 종류별로 가지런히 놓여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불리지 않은채 포장되어 있으니 이를 불릴 큰 접시와 뜨거운 물을 따로 준비하는게 좋다. 소스는 총 네가지. 새콤한 휘시소스와 매콤한 휘시소스, 눈물 쏙 빠지는 칠리소스와 고소한 땅콩소스 입맛에 맞게 찍어먹으면된다. 볶음밥도 함께라면 한 가족 식사로 충분하다. 새싹월남쌈(3~4인용) 2만 5000원, 게살 볶음밥 7000
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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