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윤 센터장 “흉터 남지 않는 내시경수술 만족도 매우 높다”
“고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는 환자 중심의 빠른 진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한다”
정광윤 센터장(이비인후과)은 지난 12일 보건타임즈와 만나 “원내 1층에 새로 문을 연 갑상선센터가 다른 곳과 다른 점은 후두내시경실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문의 다학제시스템으로 내분비내과, 유방내분비외과, 두경부외과(이비인후과)를 비롯한 7개 진료 과의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진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병원 1층에 개소한 갑상선센터엔 일부 배양이 필요한 검사를 제외하고는 당일 진료, 검사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는 만약 암으로 진단받거나, 확진된 환자가 병원을 찾게 되며 당일 수술일정을 조정, 이로부터 1주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치료를 할 예정이다.
센터에서 하는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과정을 사례로 들어봤다.
그는 “갑상선은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엔 겨드랑이에 내시경을 삽입시켜 흉터가 전혀 드러나지 않게 하는 내시경수술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이 수술은 암 크기가 1㎝ 이하에 림프 절 등에 전이가 없을 때 적용한다”고 말했다.
단 갑상선암 가이드라인 권고안에선 5㎜미만의 용종 등은 수술범위에 두지 않지만 신경이나 기도 또는 안 좋은 부위에 생겼다거나 4기로 판명됐을 땐 환자와 상담을 거쳐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개 갑상선 수술의 경우엔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목 아래 부위에서 밖으로 보이는 긴 절개 흉터가 남는다.
정 센터장은 “이와 달리 내시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가슴과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혹은 머리카락 선(hair line)의 안쪽, 구강을 통해 절개하게 돼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갑상선암에 성대마비가 동반한 경우 진단과 성대수술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암이 많이 진행돼 후두나 식도를 침범 했을 땐 동시에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절제 후엔 환우들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과 T4)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상태에 빠지게 돼 피곤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두근거림, 손, 가슴 떨림이 나타나곤 한다.
치료기간은 1-2년 걸린다.
정 센터장은 “머리카락 선을 이용해 갑상선의 혹을 절제하는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이 기존의 수술에 비해 미용부분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다 음성이나 연하, 경부 불편감 등도 조기에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서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해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경계의식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왜냐하면 착한 암이라는 것은 조기에 발견, 치료했을 때를 가정, 가리키는 것이며 악화됐을 땐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암은 조기검진을 통해 찾아내 서둘러 치료함으로써 5년마다 5% 개선 효과율이 높아져 99%의 개선 율을 보인 것이지 비용대비 효율이 없다는 것은 넌 센스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비용대비 효율적인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잘못이며 착한 암이라도 한참 진행된 경우엔 치료 결과를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처음 검진 또는 첫 진료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암이 6개월 정도 지나 진단됐을 때는 의료사고로 취급해야 하나(?) 등의 애매한 사례”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에 따라 다른 모든 암의 경우처럼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정부도 의료비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완치시키기 위해 조기발견 프로그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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