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에 창립돼 올해로 50년 되는 해다. 반 백 살이 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봉사를 수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곁에서 변함없이 함께 숨 쉬는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 남을 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이대일 원장(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지난 8일 기자와 만나 “태동 50주년에 청마 해를 맞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끈임 없는 질주를 계속할 것이며 올해는 좀 더 체제를 확대,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그간의 발전상과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건협 산하엔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가 있으며 서울에만 3개지부가 있다. 이곳에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실천 캠페인과 함께 보건 교육 등 맞춤건강증진서비스 메디체크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서비스는 물론 자원봉사활동, 몽골, 캄보디아, 수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건강증진사업을 계속해오는 등 국내외를 포괄하는 공익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거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8월, 국내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는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 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s & Health Services) 공식회원으로 가입,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교육, 환경개선과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면서 “건협 서부 지부는 올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기보단 기존에 추진해왔던 사회공헌이나 건강증진사업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부 지부는 내원환자의 편의를 배려해 내부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 원장은 “다음 달부터 현재 5층과 7층으로 이어 붙은 병원건물의 5층을 10층으로 증축하는 공사에 들어가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면서 “▲1층 맞춤별 검진상담과 접수, 결과 상담, 의사 상담실 ▲2층 VIP건진 센터, MRI&CT센터, PET-CT센터 ▲3층 내시경센터, 초음파센터, 심전도, 동맥경화 ▲4층 건강생활실천상담실, 여성건진센터, 기생충전시관, 탈의실 ▲5층 기초검사실, 영상의학센터(위장조영촬영, 흉부촬영 등) ▲6층 진단검사의학실, 채혈 및 채뇨 ▲7층 조직병리실, 세포판독실, 원장실, 본부장실, 행정실 등을 재조정,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협소했던 공간을 넓힘으로써 쾌적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서부 지부는 이러한 맥락에서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비롯해 시설 확충, 의료진을 포함해 전문 인력의 교육에 힘써왔다.
이 원장은 “건협은 비영리단체 의료기관으로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 부담 없는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업그레이드된 MRI, 128ch MDCT, PET-CT 등 최첨단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건강검진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180여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2,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검사 전반에 걸쳐 정도 관리와 품질관리, 지속적인 전문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 지부는 이를 통해 2012년 약 5만5천 건의 건진을 수행, 916명의 암환자을 진단해냈다.
2013년엔 7만 천 건 조직검사 중 약 1.6%인 1142건 암환자로 확진을 받았다.
또 서부 지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검진자의 맞는 고객중심의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건진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적합한 건강검진프로그램을 정한 뒤 건강검진결과에 따른 맞춤형 건강생활실천상담을 통해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중증 질환이 발견된 경우 구축된 전국 540여개의 협약진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또는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질병고위험군 경우엔 질병으로의 이환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만, 영양, 스트레스, 금연, 절주 등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즘 서부지부가 운영하는 위와 대장 내시경에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는 게 이 원장의 주장이다.
10년 전엔 위 내시경에 종사하는 내과전문의가 1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의뢰건수도 덩달아 늘어나 2-3개월 예약이 밀려있는 상태다.
과거 상대의료기관에 건진을 요청했던 처지에서 이제는 되레 대학병원으로부터 받는 입장이 됐다.
이 원장은 “건협은 비영리기관이면서 국고보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타 기관보다 수익에 치중하지 않거나 장비나 전문 인력 검사비가 저렴하다고 해서 질적으로 뒤지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전 직원이 합심, 안락하고 편안하게 각종 검사를 실시, 고객에 결과를 빨리 알려줌으로 필요시 대형병원을 찾아가 조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1목표다. 고객을 위한 업무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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