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국내외적으로 체계적이면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학회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항암치료 프로토콜을 구상, 준비해왔던 한국형 신경종양학 교육수련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도함으로써 이 분야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며 다학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길목을 만드는 것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신경종양학회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기점 삼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수련프로그램과 교재가 개발되길 기대한다”
지난 5일 2013년도 대한신경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기자와 만난 홍용길 학회장(서울성모병원 교수)은 학회가 추진하는 대회의 목적을 이같이 정리, 밝혔다.
이날 홍 학회장은 지난 4월15일 취임당시 ‘학회의 나갈 방향’으로 강조하거나 내걸었던 신경종양 아카데미 운영, 선진 교육 수련 시스템 마련 등의 진척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올해로 신경종양학회가 출범한지 3년차 남짓 됐지만 나은 새 치료법을 찾거나 환자의 수명 연장을 위한 다기관의 임상연구와 영문 잡지 발간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뤄내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왔다”면서 “치료와 직접 연관된 한국형 교육수련프로그램 마련에 총력을 쏟거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여러 차례 밝혔던 대로 제대로 된 다학제적 임상시험 시스템을 겨우 2년 만에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희생이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하곤 신경종양학회가 추진하려는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그는 “다학제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에 맞는 항암치료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중 심평원에서 비급여 인정 치료가 있다”며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용길 회장은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 치료지침이 아예 없거나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환자의 질환상태나 상황과는 여러 면에서 달라 비싼 약 위주로 투약하는 치료지침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올 수 없다”면서 학회가 왜 한국형을 고집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 그는 “암 정복 과제 가운데 3등급 악성신경교종의 치료지침을 개발하는 코리아나 스터디의 환자등록이 지난 4월 35~40%정도에서 점차 나아지는 상태”라면서 암정복과제가 2011년-2016년으로 5년이다. 2년 후 2015년쯤이 되면 몇 개에서 가시적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학회가 4등급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한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임상에 들어갔으며 악성도가 3등급보다 높은 만큼, 이르면 내년 말 쯤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 회장은 “신경종양학이 활성화된 시기가 세계적으로도 10년 정도에 불과해 제대로 된 교과서도 없다”면서 “미국신경종양학회지처럼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 아카데미를 만들어 어떤 공부하고 어떤 것을 수련해야 하는 지 공식 수료증을 만들어내 질적인 면을 높이려 한다”며 “4월부터 발간된 영문 잡지에 외국 유명연자들의 투고를 받아 게재하고 질을 높여 가능한 빨리 SCI에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스기사- 미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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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이드라인의 진척상황과 암 정복과제 진행과정은?
A) 다학제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에 맞는 항암치료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다면서 외국의 것을 한국에서 해보며 우리 실정에 맞는지를 비교, 분석해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심평원에서 비급여 인정 치료가 있다며 우리에게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암정복과제가 2011년-2016년로 5년이다. 2015년쯤이면 몇 개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다. 학회에선 이를 자체 검토하고 있다.
Q) 교육 프로그램은
A) 신경종양학이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른다.
대개 각자 해외연수에서 배우거나 어렴풋이 하는 수준이다. 선진국조차 대학이나 병원마다 틀린다. 체계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학회가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려는 것이다.
한국에 맞는 신경종양학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교육 수련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한국의 신경종양학은 10년 준비해왔으며 창립된 지 11년째다.
후발주자지만 한국 사람들이 우수해 외국과 시기별로 따져보면 빨리 발전한 것이다.
미국조차 우리를 부러워한다.
신경종양학을 수련하는 회원은 180명이다. 사전등록자가 150명 정도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레지던트들은 물론 교수들이 많이 왔다. 제대로 배울 때가 없는 상황에서 이 분야엔 교육수련이 필요하다.
Q) 수련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A) 신경외과분야가 차지하는 양이 가장 많으며 방사선 종양학과, 병리, 기초의학 등이 균등하게 돼 있다.
교육이 끝나면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학회대회도 춘계는 학술, 추계는 교육수련 프로그램으로 갈 것이며 모자라는 부분은 하계로 잡았다. 요즘 너무 행사가 많아 하계워크숍을 추계대회를 이틀정도 늘려 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Q) 임기 내 추진할 사업을 소개해 달라
A) 자격증 부여여부 논의가 필요하다. 체계화가 되면 프로그램이 나오고 자격증 프로그램이 생기면 수료증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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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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