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비만은 질병이다”

염근상 홍보이사

비만학회, 제36차 춘계학술대회 제24회 연수강좌 성료

대한비만학회 제36차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제24회 연수강좌가 22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과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이다.
이번 주제는 만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과 현실적 성인병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회 염근상 홍보이사는 주제가 예전에 소아청소년의 학동기 체중증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엔 미취학 아동들의 대사증후군 노출이다. 놀이방, 어린이집 등을 찾는 미취학 6~7살 아이들도 30~40대의 수준에 도달한 사례가 많아 이들을 미리 관리함으로써 학동기나 청년시기 때의 비만을 예방하려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 전에 몸무게가 늘어난 여성들은 임신 후 증가하는 마른 체구의 여성들보다 체중 증가량이 더 많아 산전 사후 관리에 대한 session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즉, 취학 전 아동처럼 가임기 여성의 비만을 관리하는 것도 임신, 출산 뒤 생길 질환 예방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흰쌀밥을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여겨 비만에 노출될 가능성이 서양인보다 높다.
이런 식습관으로 대사증후군에 대한 유병 율은 10년 전에 비해 10%이상 높아졌다.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증후군은 2010년 이후 매년 2~3%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층도 성인 못지않게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염 이사는 이를 성별, 취학 전후, 중고생, 사춘기 후, 2차 성장후 등으로 나눠 그룹화 한 뒤 체계화시켜 대사증후군의 유병 율을 조사한 뒤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며 대개 시술이나 외과적 수술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지만 위험하지 않으면서 치료목적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학회들과 함께 교육시키는 것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학회가 보험 혜택을 받아야하는 고도비만, 수술 등을 수가 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정책에 반영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비만은 미용이 아닌 질병의 목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고 합의가 이뤄지면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도비만환자는 2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염 이사는 저소득층의 고도비만이 고소득층보다 많다. 고도비만은 운동, 약물, 식이조절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술 적으로 도와야한다. 의학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빨리 급여화가 돼 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뇨의 경우 수술로 합병증이 줄어들곤 있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지, 어떤 경우인지 등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가 통계로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상부위장관수술(Bariatric Surgery)이 늦게 시작됐지만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위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음식 흡수를 줄여 살을 빼는 난치성 고도의 비만을 치료하는 상부위장관수술이 많은 발전을 했고 데이터가 축적됐다는 뜻이다.

염 이사는 요즘 방송이 다이어트를 미용목적으로 지나치게 몰아가, 치료해야 할 고도비만을 시청자로 하여금 방관하게 하는 등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가를 고민할 때가 됐다며 급하게 억지로 살을 뺀다는 자체가 대사적으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한 달에 2kg이상 넘어가면 대사적으로 무리가 온다고 지적했다

비만학회는 이러한 잘못된 상식들을 바꾸려고 3년 전부터 비만의 날 행사를 치러왔다.
올해는 10월 11일을 비만의 날로 정해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