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통증의학, 100세 시대 준비한다”
“통증은 조기에 잡기위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학회장은 16일 제57차 학술대회 겸 연수교육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성통증’은 자체가 병”이라며 “2~3개월간 그대로 방치하다간 신경의 변성이 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57차 대한통증학회학술대회 겸 연수교육은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해 16~17일 이틀간에 걸쳐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학회는 이와 함께 ‘국민 속으로’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잘 몰라 고통 받는 국민들이에게 ‘바로 알리기’를 위한 ‘통증의 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날 신 학회장은 “이번학술대회는 노령화 시대를 맞아 ‘통증의학, 100세 시대를 준비한다’라는 주제로 전문가간의 통증치료에 폭 넓은 토론을 통해 최신의 지견을 공유했다”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기초분야와 통계를 중요한 연제로 올려 소홀했던 내장통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뤘다”고 전했다.
신 학회장은 “대상포진을 예로 통증이 없는 피부질환은 피부과, 통증이 동반하면 마취통증의학과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최근 소리 소문 없이 번지는 이들 진료 과 간의 영역을 둘러싼 신경전에 선을 명확하게 그었다.
그는 “무분별한 척추수술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학회장은 “디스크가 터졌을 때 70%는 면역력으로 자연 치유된다. 척추협착증도 마비가 안 온다”며 “신경학적 이상으로 오는 10%만 수술해야 한다”면서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에 설명을 할애했다.
신 학회장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선 ▲이 같은 내용의 만성 척추 통증의 중재 Techniqust에 대한 증거 기반 지침 등 45개의 강연이 발표됐다.
이중 ▲노화의 기전과 성공노화 ▲노화 통증 의학의 역할 ▲노령의 척추와 척수 질환의 노화 과정 ▲노인 척추질환의 운동치료 등 주제에 맞춰 노인통증에 초점을 둔 연제가 많았다.
E-포스터에서는 ‘통증클리닉 방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수면장애와 불안, 우울, VAS, 통증부위, 이환기간, 통증양상과 연관성’ 등 63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저녁엔 갈라디너 시간을 마련, 학술토론이외에 시간을 갖지 못했던 통증 인이 모여 담소와 우정을 쌓는 기회를 마련됐다.
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선 회원이 원하는 사람, 듣고 싶어 하는 강의를 준비했다”며, 내년도 학회의 계획도 전했다.
또 학생과 레지던트를 위한 약물가이드라인이 내년 출간될 예정이며 심평원의 심사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술지의 SCI등재도 내년에 예정돼있으며 해외 의학자들이 갖는 관심도 높다.
학회에 따르면 학술지 게재를 위한 신청자의 60%정도가 해외 석학과 편집자로 투고한 논문의 80%를 차지한다.
이처럼 학회와 통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학술대회의 참석자는 930명, 연수강좌는 1,600명을 넘었다.
총회에선 차기 회장에 서울의대 김용철 교수가 선출됐으며 임기는 2년(2015년~1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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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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