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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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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의 카나브가 출시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누적매출 1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새 국산 고혈압 신약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카나브에 거는 기대는 남달라 보인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사진)는 13일 카나브 출시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매출 2,000억 원대에 올릴 때 까지 이 회사에 남겠다”며 “국산신약들이 틈새시장에서 겨우 성장했던 과거 사례와는 다르게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이래, 처방약 시장에서 급성장한 고혈압 치료제라는 점에 주목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선 첫해 100억 원의 매출액을 크게 보려하지 않지만, 각 병원에 도입되고 처방진료과도 순환기내과까지 확대되는 시기였다며 안전성 검사나 적응 증 추가임상과정도 많이 진척된 데다 최근 약효결과가 발표되면서 마케팅에 활용되는 단계라면 시장진입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나브가 빠른 속도로 의료시장에 진입하는 의료현장사례도 전했다.
그는 “이 약을 처방해본 전문의들이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는 물론 이뇨제 복합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말까지 건넨다며 이처럼 의료시장에 빠르게 정착하는 카나브의 추가 제품이 순조롭게 출시되고 적응증도 확대되면, 조만간 경쟁제품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초 이뇨제 복합제,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쯤 CCB복합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일제 중에서 30mg 저용량이 내년 10월쯤 나올 것으로 안다”고 전해줬다.
김 대표는 “국산신약 카나브의 임상 자료들을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마케팅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리고 수출로는 1000억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고혈압 약은 적응 증 범위 확대, 복합제로 개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적 임상 등을 남겨둔 데다 지난 1일부터 약값이 인하돼 급성장세만큼 보장돼야할 수익성이 떨어진 상태다.
김 대표는 “사상 유래 없는 일괄 약가인하는 제약업계 모두가 겪는 위기다. 이런 급변하는 약가정책을 예견하지 못했지만, 보령제약은 7년 전부터 조직과 직원 개개인을 전문화시켜 나갈 방향을 파악해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종전에 1차 의료기관 의원을 커버해온 한개 조직을 세 개로 세분화시켜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전진 배치했고 이미 업계 선두에 올라선 항암제 분야를 유지하면서 심혈관질환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해 체질을 변화시켜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영업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 의료시장현장에서 접수된 다양한 의견들이 즉각 연구개발과 생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조를 조정했다”며 “리베이트 문화를 과감하게 거둬내면서 정도영업을 해온 것이 성공적인 변화였다”고 꼽았다.
김 대표는 “최근 큰 제약사들이 공정위 등의 조사대상에 오르내리면서 과징금까지 부과 받은 사례까지 있었지만, 보령제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만약 불미스럽게 리베이트로 적발됐다면 의사들이 또다시 만나 주겠는가(?). 필요하다 여겨 정도영업을 했던 것이지만, 지금와 되돌아보면 잘한 것이고 방향성이 맞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보령제약은 이러한 어려운 제약환경에서도 최근 대대적으로 154명의 승진인사를 단행, 제약계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김 대표는 “최근 제약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같은 업계종사자 조차 승진에 부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지만 승진이란 당사자는 물론 회사에게도 좋은 것이다. 회사가 생존하고 커나가려면 파이팅이 필요하며 직원들에게 동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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