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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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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유치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의사의 지명도다. 신뢰도를 말하는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우리병원 의사의 비중은 50세 이하 젊은 층이 거의 70%를 차지, 아직 지명도가 낮다. 의사의 명성에 이끌리는 환자를 늘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는 곳에서 병원이 거리가 가까워 급하게 찾아오는 지역응급환자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김세철 병원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최근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이 유달리 관심을 갖고, 응급의학의 질을 높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지역주민들이 급하게 병이 생긴 긴급 상황이라면 이것저것 따질 시간이 없이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명지병원이 응급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소아응급센터, 권역별응급의료센터,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등에 우선 집중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러시아와 중국 환자를 겨냥한 명지병원의 해외파견 의료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해외환자가 진료받기 위해 방한하려면 교통비부터 따지게 된다. 가령 1년에 만 명이면 이들이 부담할 비용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라리 의료진이 현지로 가 우리식으로 진료를 하게 되면 외국인도 비용이 절감이 돼 서로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해외환자유치라는 수동적인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이 첫 타깃을 삼은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지역적으로 가까운 데다 현지 의료사정의 열악성을 꼽았다.
그는 “한반도와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로스크 등 극동지역이나 주변범위의 러시아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면 모스크바까지 가야한다”며 “고려인들이 많이 살아 이래저래 우리와 가깝다. 그나마 여건이 나은 중국은 지역 곳곳에 유명한 센터, 병원이 많지만 우리의 의료수준과는 격차가 나 현지에선 높아진 소득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찾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가시적으로 드러난 성과에 “병원으로선 답변하기 어렵다”며 “조직구성원의 의식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사인커브를 그린다. 천천히 오르다가 어느 정도 결집이 되면 그때부터 폭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일반 제조업에선 즉각 반응이 나타나지만 의료산업은 다르다며 병원이란 신뢰가 축적되면서 일어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병원 내에서 인식변화가 시작됐다며 응급센터에 환자가 내원하면서 각 과에서 진료를 받게 되고 입원에서 퇴원까지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신속하고도 편안하게 표준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바뀌어 가는 명지병원의 새 모습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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