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추위 때문에 난방을 오래 지속하게 되면 실내는 마른 낙엽처럼 매우 건조해지기 쉬워진다. 이 때문에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마르고 호흡기질환을 야기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자연스럽게 구강호흡을 유도해 심장과 뇌에 무리를 주게 돼 건강에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게 된다며 수면 시 습도관리에 주의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 원장에 따르면 사람이 잠을 자야 하는 이유는 주간에 고단하게 활동한 신체를 쉬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면 중에 재충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활기찬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겨울철엔 일조량이 떨어져 멜라토닌분비가 억제돼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이처럼 중요한 수면이 방해를 받거나 질이 떨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서구 선진국에서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과 코골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코골이가 엄연한 하나의 질환으로 각종 성인질환을 심화시키는 만병의 근원으로까지 여긴다.
한 원장은 “겨울철에 수면장애가 있으면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장병 같은 질병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일반적으로 성인 3명중 1명 이상이 다양한 종류의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있으며 10명중 1명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관련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조한 계절에 구강호흡으로 수면무호흡과 함께 협심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면장애의 종류와 정도를 진단해내고 전문의와 상담, 생활개선․약물․보조적 장비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 원장은 “수면질환은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경각심을 모르고 있는 게 큰 문제”이라며 “별 이유 없이 업무능률 저하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과 같은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거나 심장 또는 뇌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겨울철 수면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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