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서비스를 하면서 수익을 일궈 내 공공의료기관의 경영모델이 되는 병원이 있다.
일산병원이다.
일산병원은 2008년부터 최근 3년간 흑자를 내 공익과 수익의 조화를 이룬 공공의료기관으로 의료계의 시선을 끌면서 적자를 당연하게 여겨 온 공공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일산병원의 진료실적은 1일 평균외래환자 2,935명, 연 106만 명에 이른데다 재정수지는 2008년 1억 원, 2009년 44억 원, 2010년 15억 원으로 공공병원의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24일 일산병원 4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일산병원 김광문 병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강보험자 직영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면서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합심해 신포괄수가 지불제,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 완화의료(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간병인 서비스제도화 등 각종 정책 사업을 철저하게 수행, 의료의 질과 고객만족도를 높여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입찰 구매에서 의약품 비를 연간 84억 원 절감해왔으며 단순충수염 등 39개 표준진료지침(CP)과 재 수술율 등 21개 임상지표(CI)을 개발해왔고 요양급여기준 진료, 수가평가를 위해 민간병원이나 다른 국공립병원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4인기준 병실을 운영하는 한편 모두가 의료의 질 개선(CQI)과 고객만족도 향상(CS)활동에 적극 나서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산병원은 국민의 의료비로 충당되는 의약품 비를 연 84억 원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의료의 질을 신뢰한 환자 수가 대폭 늘어나 흑자경영을 하게 됐다.
또 일산병원은 임상중심의 연구를 위해 7월 원내 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외부연구원 등과 연계시켜 적정진료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임상과 경영 자료를 기초로 삼아 실증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연구를 수행, 건강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증대시켜 진료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김 원장은 일반검진센터의 경우 확장 이전한 2009년 3만7,000명에서 2010년 4만9,000명으로 증가했으며 3개월 걸리던 대기시간을 환자의 희망 일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검진시간을 오후까지 연장시켜 토요일 휴무로 검진을 놓칠 생계형 수검포기자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기까지는 의료인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일산병원의 특화된 치매, 인공관절 진료분야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노인중심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공공의료 중심병원으로서 치매, 인공관절 분야를 선정,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특성화분야로 육성했다고 전했다.
치매예방센터는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3개 진료과의 전문의 7명이 치매라는 단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동 진료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인공관절센터는 지난해 10월 인공관절수술 5,000례 달성한바 있다.
일산병원은 전립선, 소화기, 심장, 족부·견관절, 발달지연클리닉을 잠재육성분야로 선정,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최첨단 의료장비를 들여와 좀더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현존하는 CT중 가장 빠른 속도와 회기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128ch(dual)-CT, 정확한 진단, 고품질 영상, 검사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3.0T MRI,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IMRT LINAC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의료기술을 도입해 진료의 질 향상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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