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화이자 챔픽스, '금연효과 우수-심혈관계 안전'

30일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기자간담회 개최
CATS, EVITA 통해 '높은 금연치료 효과와 안전성' 검증
'흡연과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환자 금연치료 현황' 발표

아이젠버그 박사

이기헌 교수

[보건타임즈] 화이자 제약 '챔픽스'의 높은 금연치료효과와 심혈관계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챔픽스(성분 명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의 글로벌 대규모 임상(CATS와 EVITA) 결과 금연치료 보조요법으로서 이같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또다시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화이자가 공개한 CATS 임상결과 위약∙니코틴대체제 대비 챔픽스의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챔픽스는 지난 2016년 발표된 EAGLES 연구를 통해 확인한 신경정신과적 부문에 이어 심혈관계까지 금연치료와 직간접 연관된 부문에서 모두 안전성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이번에 심혈관계 안전성을 재검증하기 위해 실시된 CATS(Study To Evaluate Cardiac Assessments Following Different Treatments Of Smoking Cessation Medications In Subjects With And Without Psychiatric Disorder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금연치료 글로벌 임상 EAGLES(Evaluating Adverse Events in a Global Smoking Cessation Study)의 연장 연구다.

이 글로벌 임상결과는 EAGLES에 참여했던 8,058명의 성인 흡연자 중 4,595명을 상대로 기존 연구의 12주 치료와 12주 관찰 이후 추가로 실시된 28주의 추적 관찰을 통해,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대체제와 위약의 심혈관계 이상반응 부분의 안전성을 비교한 것이다.

CATS결과는 지난 달 10일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의 1차 평가변수(primary endpoint)는 금연치료 중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일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2차 평가변수(secondary endpoint)는 모든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과 함께 말초동맥질환 발병, 울혈성 심부전, 불안정형 협심증, 심각한 부정맥 등으로 설정됐다.
이 임상은 총 52주에 걸쳐 실시됐으며 흡연자는 매 4주마다 모든 이상반응, 혈압, 심박 수, 니코틴 사용과 일산화탄소 배출 정도를 검사 받았다.

이 결과 챔픽스 투여 군과 부프로피온, 니코틴대체제, 위약 투여군의 심혈관계 이상반응, 혈압, 심박수 변화 등과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 시간에서 각각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EVITA(Evaluation of Varenicline (Champix) in Smoking Cessation for Patients Post-Acute Coronary Syndrome)는 심혈관질환 환자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챔픽스의 금연치료효과, 심혈관계 이상반응 등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다.

이 임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302명의 흡연자들을 상대로 각 환자들이 퇴원 전 금연치료를 시작해 12주 간 챔픽스 군과 위약 군을 서로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4주의 후속 관찰(follow-up)을 통해 금연 여부와 일산화탄소 수치 검사를 했다.

이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24주차의 금연 율, 2차 평가변수는 금연의 지속성, 부작용과 중대한 이상반응 등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임상결과 24주차 이들의 금연 율은 챔픽스군 47.3%, 위약 군 32.5%로 확인됐다.(사진 기자간담회)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는 각각 챔픽스 군이 11.3%, 위약군은 12.8%였다.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은 챔픽스 군 4.0%, 위약 군 4.6%로 나타나 안전함이 재확인됐다.

이 임상결과 논문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에 2015년 11월에 게재된 바 있다.

EVITA 책임연구자였던 아이젠버그 박사(위사진 좌측)는 "글로벌 대규모 임상연구 CATS와 EVITA의 연구결과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흡연자들의 금연치료에서 심혈관계 이상반응부분에 의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반드시 금연을 통해 심각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하는 만큼, 단지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 어려울 때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금연치료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위사진 우측)는 올해 WHO가 ‘세계 금연의 날’의 주제로 선정한 ‘흡연과 심장질환’에 초점을 맞춰, 흡연 량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상관관계와 흡연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금연을 통해 위험 감소 효과 등 다양한 임상결과들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담배는 조금만 피우더라도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급증하기 때문에 흡연 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심장마비나 사망의 위험을 낮출 수 없다"며 "만성질환을 가진 중증흡연자들은 스스로 금연하기가 어려울 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금연치료를 통해 반드시 금연을 해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 강성식 상무는 "이번에 글로벌 임상을 통해 재확인이 된 금연치료 보조요법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 의학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안심하면서 금연치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화이자는 앞으로 '담배 없는 세상', '니코틴 없는 세상'을 위해 금연치료에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임상과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