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회장 "요양병원 전문의 채용기회 늘리면서 수련의 기피 조금이라도 줄일 조치"
추계학술대회 '전립선암의 개원가 약물치료' 등 실전 교육
[보건타임즈] 비뇨의학계가 8개 진료과로만 제한을 둔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도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간 복지부는 요양병원에서 내과와 외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8개 진료과목 전문의를 채용한 비율이 전체 의사의 50% 이상이거나 입원료의 20%, 50% 이하일 때 입원료의 10%를 추가하는 전문의 가산제를 적용함으로써 처음부터 대상에서 아예 제껴놓은 비뇨의학과 등의 반발을 불러왔다.
비뇨의학과 의료계는 늘어나는 노인 수만큼 비례해 증가하는 전립선 등 비뇨기질환 진료의 역할과 대국민 기여도를 강조하며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를 적용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 문제가 커지면서 지난달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보건복지위 여야의원은 박능후 장관을 상대로 신중해야 할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 적용과정에서 제대로 따져야 할 중요 진료과목의 대국민 질환치료 기여도를 감안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며 행정오류를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 장관은 "전문과별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도를 대폭 손질할 뜻을 알렸다.
이후 복지부는 지난 5일 요양병원에서 전문의를 채용하면 수가를 가산하는 형태는 그대로 두는 대신 8개 과로 묽어둔 대상을 없애는 동시에 전문의 채용 인원수에 따른 수가 차등 등 세부 기준방안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동수 회장(사진)과 임원진들은 지난 25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대부분, 특히 남성의 70% 이상이 비뇨기질환 환자들로 이들의 치료에 크게 기여하는 비뇨의학과를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에서 빼거나 빠뜨린다는 것은 보건행정의 매우 불합리한 큰 오류였다"면서 "늦었지만 그나마 적용하게 돼 요양병원의 전문의 채용기회를 늘리면서 수련의 기피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조치로서 매우 환영받을 일"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의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전립선암의 개원 가 약물치료' 등 진료현장에서 도움 될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비뇨기과 개원의들이 전립선 암 진단 약물 처방 시 실전에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처방사례들이 소개됐으며 방광내시경 소독 지침 개발에 기간이 될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이 회장은 향후 이를 정리한 뒤 객관화된 데이터로 비뇨기과 개원의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회원들이 회무에 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상임이사회 회의록을 밴드에 공유하기로 했다.
여기에 SNS를 통해 병의원 경영에 필요한 여러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회원 5대 법정 의무교육책자발간을 준비 중에 있으며. 전 회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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