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정률제 시행후 의원·약국 이용 줄어
외래 진료를 받을 때 총 진료비의 30%를 자신이 부담하는 외래 진료비 정률제가 시행된 이후 환자들이 의원과 약국을 찾는 횟수가 약간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 8월 외래진료비 정률제가 시행된 이후 2008년 1월까지 6개월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의 내원 일수가 1인당 평균 6.15일을 기록, 시행전 전년 같은 기간(2006년8월~2007년1월)의 6.24일보다 0.09일(1.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약국 방문 일수도 5.59일에서 5.56일로 0.7% 줄었다.
이로인해 건강보험의 재정 절감액은 1천81억 원에 달했다.
정액제는 총 진료비가 1만5천 원 이하이면 의원에서는 3천 원, 약국에선 1천500원을 자신이, 나머지는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제도다.
감기 환자 1인당 의원ㆍ약국 방문 일수는 정액제 시절 1.89일에서 정률제 시행 이후 1.78일로 5.3%, 1인당 총 진료 비용도 2만800원에서 1만980원으로 820원 줄었지만 1인당 본인부담액은 200원 가량 증가했다.
환자 1인당 내원 일수는 외과(-5.7%), 일반의(-4.0%), 비뇨기과(-3.8%), 가정의학과(-3.6%) 등에서 평균보다 많이 줄었다.
반면 안과(9.5%), 마취통증의학과(4.7%), 이비인후과(3.3%), 정신과(2.8%), 재활의학과(1.9%) 등은 오히려 병원을 찾은 날짜 수가 늘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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