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
강행에 반발, '맞불 차원서 의료계 경고하던 총파업 의지 공개'
[보건타임즈] 의협이 6일 정부가 당사자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정부가 2025학년 입시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데다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 미래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나타낸 것에 반발, 맞불 차원에서 의료계가 경고해왔던 총파업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같이 밝혔다.
이필수 회장(사진)t은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문제 당사자인 의료계의 거듭 요구해온 불구,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작년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는 동시에 즉각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오후에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한 결과를 회의 종료 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입소문이나 전문가가 예측하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규모는 1천500∼2천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증원이 결정되면 2006년부터 3천58명으로 제한이 돼 있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이전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