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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월30일 16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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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20~30대 빈혈여성 '뇌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
헤모글로빈 농도 정상 벗어난 상태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높다

젊은 여성 '헤모글로빈 농도-뇌심혈관질환 관계' 연구
이경실 교수 "철분제 복용과 헤모글로빈 검사 통해 사망위험 낮출 수 있다"
 

[보건타임즈] 최근 빈혈 등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젊은 여성은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논문)가 나와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의 빈혈이나 혈색소 증가 또는 이런 변화에 따른 뇌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정도를 측정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김명남)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사진)팀과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팀은 건보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 한국의 20세부터 39세까지 젊은 여성 80만 명을 상대로 2년간의 헤모글로빈 농도와 변화가 10년 후 뇌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빈혈이나 혈색소가 증가한 20~30대 젊은 여성은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과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이 개선됐을 땐 사망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헤모글로빈이 12.0g/dL 미만, 빈혈이 12~13.9g/dL인 경우 정상범위, 14.0g/dL 이상일 때를 헤모글로빈이 높은 군으로 구분해 젊은 여성들의 헤모글로빈 농도에 따른 뇌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위 그래픽 참조)

조사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12.0g/dL 미만이거나 14.0g/dL 이상일 땐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12.0g/dL 미만일 때는 총 사망위험이 높아졌다.
헤모글로빈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범위에선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과 총 사망위험 모두 유의하게 높아짐을 확인했다.

또 헤모글로빈의 2년간의 변화와 심혈관질환, 총 사망위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증가하면 10년 후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이 각각 50%와 10%씩 상승했다.
빈혈여성이 2년 후 정상범위 헤모글로빈 농도로 개선됐을 때 2년 후엔 총 사망위험이 20% 감소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헤모글로빈 농도나 빈혈과 뇌심혈관위험도를 보는 연구들은 대부분 다른 심각한 질병이 있거나, 중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 경우 빈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연관성이 확인되더라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반면, 젊은 여성에서 빈혈은 90% 이상이 철결핍성 빈혈이다. 대개 건강한 젊은 여성은 자신이 빈혈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철분제 복용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 빈혈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태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이 되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과 총 사망위험을 낮춰 철분제의 꾸준한 복용과 정기 헤모글로빈 선별검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젊은 여성에서 헤모글로빈 농도 및 그 변화가 뇌심혈관계질환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Hemoglobin Concentration and Cardiovascular Risks and All-Cause Mortality Among Young Women)'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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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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