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올 가을 유난히 날씨가 포근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른바 '기습추위'가 잦아 우리의 몸이 급격한 온도 차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감염에 취약해져 건강관리에 좀 더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11월에 때 이른 추위가 예견돼 있는데다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각종 환절기 질환이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때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급증'
질본, 신고건수 '예년의 6배'‥각별한 주의 당부
요즘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RSV 감염증은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지난달 26일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 신고건수가 113건으로 전년 대비 6배 증가 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SV는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 활동 장소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RSV 감염을 막기 위해선 자주 손을 씻는다거나 기침 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을 지켜야 하며, 증상이 있을 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일본뇌염 9~11월 '90%이상' 발생
늦가을까지 '모기감염 주의'
일본뇌염 등 모기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으로 최근 4년간 9~11월 발생건수가 연간 발생수의 90%를 넘는다.
올해는 낮은 강수량으로 여름철 주춤했던 모기가, 가을 태풍 이후 왕성히 서식, 야외활동 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이나, 축사 작업 시 긴 옷 착용과 함께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미리 백신을 맞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신체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지 않게 야외활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든가 자주 손과 발을 씻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급격한 일교차에, '감기환자 수' 급증
건보공단, 환절기 때 '여름의 약 2배' 발생
최근엔 환절기의 급격하게 심해진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추운 겨울철보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져 발병이 증가한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절기의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 명 정도로, 여름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바쁜 직장인들이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등산객 등은, 초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챙겨먹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에는 초기감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챙길 수 있도록 가방에 상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엔 대원제약 콜대원 등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형의 감기약이 출시돼 당시 상황, 취향에 따라 선택, 복용할 수 있다.
이 감기약은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액상시럽제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복용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좋아 환절기 상비약으로 적합하다.
또 야외활동 시 목이 긴 의류, 머플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보온하면 목에서 뇌로 가는 혈류의 온도를 유지시켜 줘 호흡기 감염,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하면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유자차 등 차를 준비, 야외활동 시 체온이 급격히 저하되지 않도록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호흡기 감염, 뇌혈관 질환 예방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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