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2030년엔 인류에게서 'C형간염' 소멸

국내에 '새로운 치료방향과 퇴치 전략' 제시
소발디 기반요법, '전 세계 600,000명 넘는 환자'에 처방
만성 C형간염 치료 주요학회, 가이드라인서 '권장'

[보건타임즈] "앞으로 2030년엔 C형간염이 지구상에서 아예 사라진다.
WHO가 발표한 C형간염퇴치 비전에 따르면 지금처럼 효능과 효과가 좋은 치료약들이 계속 개발되면 2030년 이전에 인류에게서 C형간염이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이에 부응, 신약개발에 앞장서온 길리어드는 유전자형 1형, 2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에게서 높은 97~99%의 완치율을 입증한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 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를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이승우

클라우디오 아빌라

김윤준

제프리 듀세이코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소발디와 하보니 국내 출시를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외 만성 C형간염 치료의 최신지견과 이들 치료약의 임상효과를 공개했다.

소발디 기반요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처방받은 만성 C형간염 DAA이며 국내 유전자형 1형, 2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에게서 97~99%의 높은 완치율을 입증한 만성 C형간염 치료제라는 게 이승우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소발디와 하보니라는 새로운 C형간염 치료 옵션이 출시됨에 따라, C형간염은 3~6개월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게 됐다. 그리고 재 치료의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 번으로 치료에 성공하기 위해선 이전 치료경험과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의 약제 간 상호작용(DDIs), 가능한 짧은 치료기간 제공을 통한 높은 순응도 확보 등을 고려,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혜택을 주는 대신 잠재적 치료실패 위험을 최소화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간경변 등의 원인으로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환자 군에 소발디 기반요법을 처방함으로써 우수한 치료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SIRIUS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SIRIUS 임상은 간경변 동반한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를 기존 페그인터페론-프로테아제 억제제로 치료, 실패이후 하보니 재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결과, SVR12는 하보니+리바비린 12주 치료 군에서 96.1%(n=74/77), 하보니 단독요법 24주 치료군 97.4%(n=75/77)로 두 치료 군에서 비슷하게 높은 치료성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치료 기간이 짧은 하보니+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이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기존의 치료경험 간경변 환자 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영국 로얄 런던병원 제프리 듀세이코(Geoffrey Dusheiko) 교수는 소포스부비르 기반요법의 글로벌 치료경험을 전하면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스크리닝 확대의 필요성과 적극적인 DAA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프리 듀세이코 교수는 "C형간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인터페론에서 DAA로 전환되면서 DAA 사용 시 총 감염자, 간질환 사망자, 비대상성 간경변과 간암 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각 국가별로 맞춤형 C형간염 퇴치 전략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위해선 스크리닝 확대와 질환 진행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DAA 치료를 함으로써 완치환자 규모를 늘려 C형간염의 전파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시니어 메디컬 디렉터 클라우디오 아빌라(Claudio Avila)는 "소발디 기반요법은 다양한 유전자형, 기저질환, 내성, 연령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높은 SVR을 달성하며 C형 간염의 완치시대를 열었다"며, "길리어드는 이러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간질환 분야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R&D와 치료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