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협회장, “부회장단 중심 ‘회관건립추진위원회’ 꾸려 추진”
의수협이 한국산 의약품이나 원료 약의 수출입행정업무를 전담해온 협회사무소와 시험검사 연구기능의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을 한곳에 조성하는 회관 건립에 나선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한기 협회장(사진 신신제약 대표)은 지난 8일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3년간의 재임 기간 내에 사무소와 따로 떨어져 있는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을 한곳에 입주시켜 서로 기능간의 매칭효과로 시너지를 창출토록 회관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수협의 사무실은 삼성동 무역센터에 사무실을 임대,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의약품과 원료 약을 비롯해 체외진단용의료기기, 인체조직, 화장품 수출입행정업무와 품질관리, 유통질서를 전담, 수행해왔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은 제기동에 따로 떨어져 있는 타 기관의 노후시설 일부를 빌려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의 수탁시험을 비롯해 한약재 품질검사, 임상과 생동성 시험 등 연구기능을 맡아왔다.
의수협은 이러한 여건에 한국의약품과 원료 약을 수출을 이끄는 단체로써 무역상대국이 바라보는 위상은 물론 맡은 역할과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김 회장은 "협회가 내후년이면 창립 60돌을 맞지만 지금껏 반듯한 사옥은커녕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질 못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꾸려 회관건립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수출입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과 외부로부터 공인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생동성시험 분석, 한약재 품질검사 등 다양한 시험·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식약처로부터 유통의약품 생동성시험 위탁기관과 의약품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실시기관으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앞서 2013년엔 의약품 등 제조(수입)관리자와 화장품 법령제도 교육기관으로 각각 지정됐다.
의수협은 이미 회관건립기금 27억 원을 마련한 상태다.
1992년 설립된 연구소 건립에 들어간 부채 13억5천만 원을 모두 상환, 회관 건립의 최적기라는 게 의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의수협은 의약품과 원료 약 등의 수출 목표치 49억 4300만 불을 달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계획 중에 있으며 코트 라와 연계시켜 해외시장 정보는 물론 해외의약품 수출규제 등을 관리하기 위해 한중 비즈매치마킹, 글로벌팜엑스, 통상산업 포럼 등 간담회 성격의 모임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수출 드라이브의 전략으로 기존 CPHI와 새 시장 개척에 내실을 다지는 한편 작년부터 개최한 CPHI 코리아를 국제전시회로 승화시켜 한국산우수의약품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역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한약과 양약, 완제와 원료로 나눠진 회원사들이 사업영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상호협력과 발전에 관심이 있는 만큼 임기 동안 안정된 분위기에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수협 내엔 협회와 연구원, 회원사는 완제 약, 원료 약, 한약제제 제조사 등 318곳에 이른다.
의수협은 지난 1957년에 출범, 2년 뒤이면 환갑(還甲)을 맞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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