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1일 유조선의 원유 유출사고로 패해를 입은 태안에서 복구에 나선 방제요원과 자원봉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용으로 비축하고 있던 개인보호복 10만명분(약 5억원 상당)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자원봉사자 등 피해 현장 방제요원이 늘면서 개인보호복이 부족한 상황이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가 비축하고 있는 개인보호복을 사고 발생 직후 300명분의 방제요원용으로 긴급 지원한 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에 ‘원유제거작업 참가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자료’를 작성, 배포하면서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방제작업시 호흡기 자극,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우려가 높아 반드시 보호복을 착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복지부는 태안 기름 유출현장에 응급의료반과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기름 유출 후 인근 주민과 복구반원들의 질환을 진료하고, 건강피해상황을 조사해 왔다.
복지부는 앞으로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인력지원 등 봉사 활동을 펼쳐 나가고, 복구용 물품을 지원하는 등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 30만명분의 보호복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번 지원에서 사용되는 분량은 내년도에 순차적으로 추가 비축할 계획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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