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빠르게 봄이 찾아오고 있다.
봄바람이 불면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떠나 미세먼지, 황사로 생긴 ‘알레르기결막염’, 전염성이 높은 ‘유행각결막염’,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들이 기승을 부린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사진 진료)의 도움을 받아 봄철에 자주 걸리는 안과 질환의 예방법, 치료법을 알아봤다.
미세먼지, 황사로 생긴 ‘알레르기결막염’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엔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늘면서 알레르기결막염의 원인인 황사부터 꽃가루,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들에 눈이 자주 노출된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봄철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꾸 만지고 비비면 염증이 생겨 심할 경우 각막까지 손상된다.
기본적인 예방이나 치료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다.
치료약으론 항알레르기 안약, 소염제, 인공누액 등이 있다.
눈 주위의 냉찜질도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다.
이물질이 들어가 눈이 갑자기 아플 때는 생리식염수 또는 수돗물로 눈을 깜빡거리며 깨끗하게 세척,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면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지 말아야하며, 알지 못한 안약을 사용해선 안 되며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전염성이 높은 ‘유행각결막염’
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엔 유행성각결막염에 주의해야한다.
‘아데노 바이러스’의 의해 발병되는 유행각결막염은 직접접촉이 아니라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매우 높다.
증상으론 충혈, 눈물, 눈곱,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오한이나 열이 난다.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지저분한 상태의 손으로 절대 눈을 만져선 안 된다.
이를 아이들에게도 미리 당부하는 것이 좋다.
대개 바이러스결막염은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의 안약치료가 필요하다.
각막에 혼탁이 발생하는 경우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눈이 건조해진다 ‘안구건조증’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오랜 시간 작은 화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면서 안구건조증 발병률이 더욱 높아졌다.
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돕는 눈물이 부족하면 안구표면의 손상은 믈론 이물감, 건조 감을 느끼는 질환으로 악화돼 피로함, 시림, 충혈 등의 다양한 증상을 느낀다.
봄이 돼 온도가 올라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렌즈를 착용하거나 평소 눈물이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황사바람은 렌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켜 눈을 더욱 뻑뻑하게 만든다.
이 때 안경착용이 권장되며 렌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면 평소보다 청결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인공눈물액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된 점안제가 많은 도움이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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