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전문가에게서 ‘수준 높은 의료 질-만족스러운 치료성과’ 기대
“과거 요실금 수술이 나오기 전엔 비뇨기과가 전담하듯 도맡아 해왔다. 하지만 수술이 쉬워지면서 산부인과, 내과 등 전문영역에서 벗어난 여러 진료 과에서 다 하고 있다.
“요실금의 진료는 제대로 교육 받은 사람들이 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으며 합병증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질환 이해도가 높으면서 치료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가가 해야 한다. 가령 아무식당을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음식 맛 등을 따져 전문집을 찾는다. 맹장수술만 해도 일반의사라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는 전문가가 하는 게 치료 결과나 질환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김준철 회장(가톨릭의대)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19차 학술대회 중에 기자와 만나 “전문 진료 과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야 의료 질과 만족스러운 치료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학회장은 “방광 기능이상엔 흔히들 여성 요실금만 있는 것으로 알지만 남성 요실금 있다. 60세 이상 되면 방광기능에서 질환 유병 율 20%나 되며 전립선 비대증이나 암 수술을 받음으로써 복압성 요실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배뇨장애요실금에 맞춰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작년에 신경인성 방광, 과민성 방광에 보톡스 주사로 치료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났다. 이 부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교육에 초점을 뒀다면서 보톡스는 약제의 반응이 없을 때, 다른 방법을 쓸 수 없을 때 사용하며 내시경 보면서 치료범위에 따라 문제의 방광에 대개 30군데 직접 주사, 치료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번 시술로 6~9개월 간다. 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급여가 적용될 수 있도록 보험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단계 환자의 치료를 위해선 거의 보톡스로 간다고 생각해야한다”면서 “대회기간 동안 이 부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교육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회첫날 26일엔 워크숍(교육 프로그램), 방광기능검사 교육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27일엔 요실금, 골반 장기 탈출을 주제로 스페인-국제요실금학회 이사 겸 스페인 비뇨기과학회 부회장과 일본 배뇨장애학회장 2명의 외국연자를 초청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스페인 비뇨기과학회 부회장은 간질성 방광, 일본 배뇨장애학회장은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번엔 합성제제, 약제 변형(IMD)은 물론 요역동학 검사의 적응증과 방법을 심도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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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준철 회장, 최종보 총무이사 |
그는 2014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지 INJ의 SCI 등재도 알렸다.
김 회장은 “INJ의 경우 요실금학회가 한글논문으로 시작해 중간쯤엔 영문, 다시 한글로 왔다가 4년 전 2010년부터는 영문으로 다루게 됐으며 4년 만에 2014년 SCI에 등재됐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빨리 성과를 이루기까지 그간의 편집위원들이 너무 애썼다. 의학논문학술지로선 30번째다. 현재 SCI에 등재된 비뇨기과계통 학술지는 통 털어 10여개인데다 우수논문을 선별게재해온 INJ가 몇 개 남짓한 배뇨장애 쪽 스페셜에 꼽힌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학회가 펼쳐온 배뇨장애 캠페인(미니인터뷰)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올해 안에 성인 야간뇨 가이드라인 만들 예정이며 교과서도 3차 개정 중에 있으며 내년 학회 때 발행예정이라는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활발할수록 비뇨기과 하면 배뇨장애가 중심이 될 수 있다. 기초 연구 쪽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젊은 연구자를 활발하게 참여시키려 한다”며 “기초 연구에 젊은 사람이 관여하도록 기존 선배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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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편의 위해 ‘화장실 SOS’웹 영문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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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SOS’웹 영문판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있다.
▶‘화장실 SOS’는 스마트 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현 위치에서 반경 25m~5㎞ 이내에 있는 공중 또는 개방 화장실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주는 모바일 웹이다.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16개 광역시와 도 단위로 각각 웹을 제작, 대도시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 SOS’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폰에선 ‘Play 스토어’, 아이 폰에서는 ‘웹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검색창에 ‘화장실 SOS’를 입력하거나 ‘화장실 인천’과 같이 ‘지명’을 입력해도 쉽게 화장실 위치를 알려준다.
골드리본 캠페인은
▶ 이 캠페인은 방광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배뇨장애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 올바른 치료법 등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세계 요실금 주간을 전후로 골드리본 캠페인주간을 지정, 선포함과 동시에 대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요즘은 대사증후군 관심 많다. 과민성 방광, 하부요로증후군 등과 관련된 음식, 생활습관, 연관성을 입증, 우리나라 자료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내년 골드리본 캠페인에 활용할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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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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