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만성 골반통으로부터 해방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학회의 궁극적 목표다.”
대한만성골반통학회 오성택 학회장은 22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년 대한만성골반통학회 제4차 학술대회 겸 연수강좌에서 만성 골반통의 개념조차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면서 골반, 아랫배, 엉덩이, 허리주변으로 통증이 옮겨가며 극심한데다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병이다. 이런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회장은 만성골반통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젊은 여성층에서 늘고 있다면서 생리통의 7~80%는 자궁내막증이다. 통증이 심한 만성골반통 중엔 자궁내막증이 가장 많으며 수술을 2, 3번에 걸쳐 받기도 한다. 힘들고 재발이 많다고 전했다.
만성골반통이란 여성 질환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통증에 대한 관심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세계적으로 관심 증가하고 있으나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환자 치료에 마땅한 치료법이나 방향을 모른다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인을 찾는 감별 진단과 치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상황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오 회장에 따르면 만성골반통은 그동안 산부인과만 다루거나 지칭한 질환이 아닌데다 전부 다른 이름으로도 불렀으며 내과에선 과민성 대장염, 과민성 방광염으로 진단병명을 붙였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만성골반통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 경향, 자궁내막증 재발의 예방과 처치 등 만성골반통과 자궁내막증 환자들을 진료할 때 느낀 회원들의 애로사항과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며 즉, 개원의들에 만성골반통의 개념을 잡아주는 것에 목적을 뒀다며 취지를 공개했다.
오 학회장은 자궁내막증을 잘 모르면 골반염으로 항생제를 처방하는 등 치료가 까다로우며 수술도 암수술처럼 힘들다면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정신과, 비뇨기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과 다각적으로 접근, 맞춤 치료를 해줘야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으로는 호르몬제, 수술, 소염제 치료 등이 있다.
소염제의 치료목표는 통증과 염증 없애는 게 목표다.
증상치료는 진통제 투약, 호르몬, 자궁내막증 치료, 혈관을 막아주는 시술, 신경 잘라주는 수술 등 다양하다.
이처럼 치료가 어려운 병이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가이드라인이 늦어져 정립단계에 있다.
오 학회장은 세계적 가이드라인이 정립되면 1~2년 지나 한국여성에 적합한 맞춤형가이드라인 나올 것이며 만성골반통의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맞춤형치료로 단순 진료를 하는 개인병원으로선 여건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개원의들에게 왜 이 질환이 생기는 지 치료 방향 등 개념 잡아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의 목표는 만성골반통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 모든 여성이 통증에서 해방시킨다는 것이다.
학회는 이 질환을 단순하게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병쯤으로만 몰아 생각해선 안 되며 원인 모르는 통증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만성골반통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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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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