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중 학술이사 “표준수면검사툴 적용, 이젠 제대로 검사해야 한다”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수요만큼 수면센터가 늘어나면서 환자보호차원에서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부작용을 우려해 표준화된 수면 검사 툴을 적용, 제대로 된 검사를 하는지 정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가령 부작용이라면 수면무호흡증이 심할 경우 뇌에 산소공급이 안 돼 집중도와 인지기능이 떨어진 경우를 가리킨다.
대개 수면검사하면 한번에 8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하게 된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박두흠) 김의중 학술이사(사진/을지대 노원을지병원)는 최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정도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도입에 앞서 지난 4년간 수면검사실 기사들을 모아 학회에서 제시한 국제가이드라인에 따른 교육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국제가이드라인이 교육을 통해 활용하게 됨으로써 정도관리에 사용되기 전 단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검정이 끝난 뒤 실무에 사용하게 되면 자격증 부여 등 정도관리에 대한 인증이 가능하리라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선 이러한 학회의 의도가 반영돼 최근 개정된 미국수면의학회의 판독기준을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김 이사는 “수면 무호흡과 저 호흡의 기준이 검사 자에 따라 서로 달라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미국에선 수면검사에 보험적용범위를 확대시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면 환자들의 부담감이 크게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수면장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결과들이 소개됐다.
김 이사는 “아직 많은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수면장애가 유방암이나 대장암, 갑상선암 등의 위험요인이 되거나 부정맥,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과 고혈압은 물론 당뇨 같은 성인병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연구결과들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공격적으로 수면장애를 찾아내 예방해야 한다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침이나 저녁에 쏠려 일하는 리듬이 체내에서 어떠한 임상적 차이를 보이는 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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