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구 회장 "61편 각 분야서 동시 발표"
구연 58편 등 '총 논문 119편' 공개
[보건타임즈] 대한슬관절학회 제 34차 정기학술대회 겸 정기총회가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대한슬관절학회 김명구 회장(사진)은 "이번 학술대회는 구연 편수를 줄이면서 발표 시간과 토의 시간을 늘려 양보다 임상학적 질에 중심을 둬 토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렸다"면서 "또 다른 변화는 기존의 종이포스터를 없애는 대신 구연과 토의까지 포함한 E-POSTER시스템을 도입, 총 61편을 각 분야별로 여러 스테이션에서 동시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집중, 효과적이면서 심도 높은 토론을 가졌다는 게 김명구 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구연 58편을 포함 총 논문 119편이 발표됐다.
|
| 사진) 강승백 교수, 김명구 교수, 장종범 교수 |
강승백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저명한 해외연자 2명을 초청, 특별 강연이 있었다"면서 "먼저 Takeshi Sawaguchi 박사는 강연을 통해 일본 현지에선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시도되는 견골절골술을 젊은 사람에게 적용함으로써 관절을 살리면서 인공관절을 늦추는 식의 예방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센디에고 닥터 데리 리마(DarryL D’Lima)교수는 ▲Patient-specific implants and patient-specific cutting guides(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환자 별 절단 가이드) ▲Advanced techniques for intraoperative and postoperative assessments in TKA(슬관절 전치환술에서 수술 중과 수술 후 평가에 대한 고급 기술)이란 주제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 후 임플란트 역할이나 스트레스를 연구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이번에 슬관절 분야가 당면한 현안도 다뤘다.
강 위원장은 "학문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건강보험수가를 강의에 포함시켜 현실적인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심평원에 과다 청구하는 사례가 간혹 있는 것으로 알지만 환자에 반드시 필요해 사용한 고가의 치료재료를 쓰다가 제대로 수가조차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열심히 노력해 조금 해결된 부분이 있으나 앞으로는 좀 더 나은 건보수가가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환자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권장해야 할 일회용 수술복조차 건강보험에 묶여 못 입을 수 없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장종범 총무이사는 "이렇듯 의학기술은 현실에 맞게 진화하거나 발전하는 등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제도가 이를 제대로 못 따라 온다"면서 "앞으로 슬관절학회 보험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학회회원들이 건강보험수가에서 손해를 입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장 이사는 "인터넷 상에 떠다니는 불분명한 의학정보에 적극 대응, 대국민홍보는 물론 네이버와 지식인 협약을 통해 무릎 바로 알리기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학회는 개인 병원에 있는 학회회원들이 학회홈페이지에서 외국저널을 다 볼 수 있도록 개편작업 중에 있으며 올 연말쯤 좋은 강연을 올려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총회에선 신임회장에 아산병원 빈성일 부회장, 부회장엔 서울대병원 이명철 교수를 인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