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중심으로 최근 처방전 2매 발급 의무화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은 1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처방전 2매 의무발행-처벌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처방전은 의사의 고유한 지적재산권인데다 2매를 의무적으로 발급하게 되면 환자가 다른 병의원을 찾아가 같은 약 처방을 요구하는 등 중복투약이란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대개협의 지적이다.
대개협은 "의사의 처방전은 약사가 약을 조제하게 하기 위한 조제지시서다. 조제용 1부로만도 충분하다"면서 "지금도 특별한 사유가 생겨 환자가 요구하면 처방전을 추가 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약사의 조제내역서 발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대개협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약사의 복약지도나 조제내역서 등을 통해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처방된 것인지 아니면 대체조제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게 환자의 알권리라고 주장했다.
대개협은 "이를 충족 차원에서 약사의 조제 내역서를 의무적으로 교부토록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처방전 2매 의무발행-처벌을 강행하려 한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끌어 모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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