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절대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전 형질 1위 ‘탈모’

‘인크루트’ 2040 남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조상 또는 부모에게서 절대로 물려받기 싫은 유전 형질은 뭘까?
20~40층에서 ‘탈모’가 부동의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작은 키 27.1%, 비만 11.6%, 고르지 않은 치아 7.7%, 트러블이 있는 피부7.4% 등의 순이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와 서울맥스웰피부과의원은 20~40대 직장인 543명(남 310명, 여 233명)을 대상으로 ‘절대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전 형질’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총 310명 중 131명(42.3%)이 ‘탈모’를 꼽아 가장 많았으며, 작은 키(27.1%), 비만(11.6%), 고르지 않은 치아(7.7%), 트러블이 있는 피부(7.4%)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모두 233명 가운데 78명(33.5%)이 부모에게서 절대로 물려받기 싫은 유전 형질로 ‘탈모’를 부모에게서 절대로 물려받기 싫은 유전 형질로 선택했다.

‘탈모량’ 많아지는 가을, 조기 치료 예방이 ‘필수’

이처럼 외모중시하는 풍조로 탈모 환자들은 콤플렉스가 돼 연애나 결혼, 취업, 사회생활 등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맥스웰피부과 노윤우 대표원장은 “외모가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부분으로 비춰지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탈모가 기피대상 1순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M자형 탈모)의 경우 나이가 훨씬 더 들어 보여 여러 어룸을 겪게 된다면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장에 따르면 가을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 탈모 량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가을철에 모발의 퇴행기, 휴지기 비율이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을철에 부쩍 심해지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탈모의 심각성을 알고, 조기 진단과 함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남녀 불문 최악의 유전 형질 ‘탈모’, 치료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남성형 탈모’의 치료로는 ‘두타스테리드(GSK 아보다트)’와 ‘피나스테리드(MSD 프로페시아)’ 성분의 먹는 약, ‘미녹시딜’ 등 바르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활용되고 있다.

먹는 약은 ‘DHT’를 생성하는 5알파환원효소 1, 2형을 억제시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해준다.
약물치료는 다른 치료법보다 치료비가 저렴한데다 복용이 간편해 사회활동이 활발한 직장인들에게 권장된다.

이중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 1,2형을 모두 억제해 단독으로 작용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DHT’ 감소 효과가 더 크며, 정수리뿐 아니라 M자 탈모에 효과적이다.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모 효과를 나타낸다.
바르는 약은 모발과 두피를 건조시킨 후 도포해야 효과적이며 제대로 흡수를 위해선 최소 4시간이 필요하다.
바르는 약은 보통 스트레스나 임신과 출산 등의 체내변화로 발생하는 여성 탈모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여성 탈모의 경우는 약물 치료보다 적당한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올바른 식생활 습관, 모발 관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탈모상태가 심각하다면 자가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과거 두피를 절개하는 방식 때문에 이식부위의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엔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비절개 방식의 수술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탈모증상은 모발이식 후도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함께 병행해야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