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데브레첸 의대로부터 엄정한 검증을 거친 뒤 ‘의학 기초과정 한국캠퍼스’ 지위를 얻은 거창국제학교에서 2년 6개월의 교과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게 되면 이 학교 본교 본과 과정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까지 마친 뒤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유럽연합국가 어디에서나 개원이 가능합니다 “
“뿐만 아니라 이들 졸업생들의 USMLE(미국의사면허시험) 합격률은 90%를 넘어, 미 대륙까지 활동 무대를 넓힐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무대를 향한 학생들이나 국내 교육환경에서 의사의 꿈을 이루지 못해 대안을 찾는 젊은이들이 거창국제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거창국제학교 설립자 함승훈 이사장(위 사진)은 24일 가진 기자와 인터뷰에서 “왜 의사가 되려 하는가(?).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실현하라며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세계무대를 향해 나갈 의료교육의 대안을 내놨다.
함 이사장은 지난 2006년 글로벌 의료전문가 육성을 목적에 둔 헝가리 데브레첸국립치의과학대학의 한국캠퍼스 거창국제학교를 설립, 국내의료교육환경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인물이다.
“거창국제학교는 우회로가 아니다”
그는 “학생 스스로가 의사가 되려는 목적과 의지가 뚜렷하지 않으면 뽑질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수능만으로 판별되는 국내 교육환경에서 의사의 꿈을 꾸기 어려운 학생이라도 자신의 의지가 뚜렷하고 의지가 있다면 선발이 가능하다는 뜻도 담겨 있다.
그는 “준비가 부족한 학생은 기다려주면 된다”면서 “국내 교육환경에서 의사의 꿈을 꾸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거창국제학교는 의료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이를 의사가 되기 위한 우회로로 선택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거창국제학교는 ‘글로벌 의료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지 의사면허를 획득하기 위한 고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함 이사장은 “교육에는 세 가지 축이 있다. 하나는 학교, 다른 하나는 부모, 나머지 하나가 학생”이라며 “세 개의 축이 튼튼해야 바로 설 수 있으며 이중 가장 중요한 축은 바로 학생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자신의 목적의식과 의지가 뚜렷하지 않다면, 선발되더라도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학교는 의사가 되려는 목적도 학생선발에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그는 “목표와 목적은 다르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목표일 뿐 목적일 수는 없다”면서 “돈벌이 의사가 되려한다면 차라리 사업을 하라고 충고한다”며 이 학교의 설립 취지를 되새겼다.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의 상당수는 세계 각국의 오지에서 의료 선교사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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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레첸국립치의과학대학은 헝가리 제2의 도시로 꼽히는 데브레첸에 위치하고 있다. 헝가리 교육부 의과대학평가 1위, USMLE(미국의사면허시험) 합격률 90%, 흉부외과 특성화 의과대학(유럽연합 ‘EU’로부터 780억 지원), 미국 뉴욕시 위코프 병원에서 4개월간 인턴과정 교육, WHO지원 동유럽 산부인과 의사 보수교육기관, KAPLAN EUROPE USMLE 교육센터(미국의사면허시험) 등을 운영하는 등 명문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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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학교는 중학교 이상의 학력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 화학, 생물, 영어 등의 입학 테스트를 거친다. 수학에 대한 부담감은 국내 교과과정보다 부담감은 적지만, 외국어에 대한 부담은 크다.
수업은 영어와 헝가리어 투 트랙(2 Track)으로 나눠 진행된다.
함 이사장은 학생들에겐 어학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이 과정을 거쳐 졸업한 뒤 의료인으로 성장했을 때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거리낌 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도 30세 이전에 미국, 유럽, 한국의 의사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며 “학교 졸업생 100명만 배출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제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은퇴할 때까지 300명의 학생들까지 배출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현재 거창국제학교는 연중 수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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