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대교수 작품이 국립 미술은행에 구입, 첫 소장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세의대 정태섭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로 작품은‘꽃밭-카라’와 ‘꽃밭-튤립’이다.
지난 2005년 출범한 국립미술은행은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해마다 공모제와 추천제 및 아트페어 출품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구입해 공공기관 및 지역 문화단체에 대여 전시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작품 구입으로 각종 사물을 의료용 X-선 장비로 촬영해 물체 내면의 구조와 역동성을 영상으로 담는‘X-레이 아트’를 개척해 온 정태섭 교수의 작품 세계가 국내 미술계의 한 사조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정태섭 교수의 또 다른 X-레이 아트 작품인‘꽃의 빅뱅’은 (주)미래앤컬처(구 대한교과서)에서 간행하는 2010년도 판 중학교 미술교과서에‘비디오아트’를 개척한 백남준 화백의 작품과 게재된 바 있으며, 최근 3년간 개인전 5회, 단체전 14회, 아트페어 6회 등 X-레이 아트로 괄목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X-레이 아트란 병원에서 환자의 병을 치료 진단하는 X-레이 기계로 꽃이나 자연의 사물을 촬영하여 물질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아트 기법이다. 정태섭 교수가 1995년부터 개인적으로 개발해 발전하다가 국내에서 지난 2007년 3월 첫 전시회를 개최해 시작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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