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지난달 25일 방사선수술 3000례를 달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이미 현재 전국 15개 병원에서 감마나이프센터가 운영중이고, 국내에서 6번째 감마나이프 센터로 개소했지만 약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3,000례를 시술함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두개내의 각종 종양, 혈관질환, 간질, 통증 등에 대해 메스로 직접 절제하는 관혈적 수술 대신 감마선을 이용해 절개를 하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1년 12월 27일 첫 시술을 했으며, 2002년 220례를 시술한 후 매년 평균 18.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8년에는 연간 600례를 넘었다.
지금까지 시술받은 환자들을 분류해보면 ▲전이성뇌종양 1,202례(40.1%) ▲수막종 467례(15.6%) ▲동정맥기형 323례(10.8%) ▲청신경종양 262례(8.7%) ▲교종 261례(8.7%) ▲뇌하수체선종 116례(3.9%) 등의 순이었고, 이외에도 ▲삼차신경통65례 ▲두개인두종 17례 ▲암환자의 동통 17례 ▲간질 13례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전이성뇌종양에서의 시술은 2007년 12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개원 이후 전년도에 비해 21.5% 증가해 현재는 전체 시술례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이성 뇌종양 환자를 치료하는 센터가 됐다.
또 이 병원 감마나이프 센터는 그동안 13편의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4건의 특허 및 1건의 전산 프로그램을 등록한 바 있다.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는 “방사선수술의 표준장비라 할 수 있는 감마나이프는 이제 뇌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한 필수장비가 됐으며, 국내 감마나이프 설치기관의 수나 치료 증례 수는 세계 상위권이다”며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해외 학술지 논문발표와 특허 출원 등 양질의 진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세계 의학계를 선도할 수 있는 좀더 훌륭한 논문이나 창의적인 기술 개발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