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립암센터, '병리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사업 주관기관'에 선정

[보건타임즈]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사진 전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도 병리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디지털병리 데이터셋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다.

2일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에 따르면 1차(2019년)와 2차(2020년) 공모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76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유방암, 안저질환, 간담도췌장암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 3차 사업에선 국립암센터는 병리검사 이미지 과제를 총괄 수행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7개의 의료기관과 6개의 민간기업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총 38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국립암센터를 주축으로 해 가톨릭대학교산학, 서울대학교산학, 연세대학교산학, 연세대학교원주산학, 울산대학교산학, 녹십자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인피니트헬스케어, ㈜딥노이드, ㈜엠티에스컴퍼니, ㈜웹프라임, ㈜뷰노, 에이아이트릭스가 참여했다.

이 과제는 비식별화된 병리검사 이미지와 전문가 판독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셋을 구축, 단계별 품질 검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 구축대상은 소화기조직 병리검사 데이터와 세포 병리검사 데이터로 나뉘며, 유종우 국립암센터 병리과장이 전체 총괄한다.
소화기조직은 국명철 국립암센터 박사, 세포병리검사는 정요셉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각각 세부총괄을 담당한다.

소화기질환 위장관 질환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으로, 위암과 대장암은 암 발생률 각각 1위와 4위로 전체 암 발생의 23.4%를 차지한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
소화기 내시경 검사는 위장관 질환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면서 기본검사다.

세포 병리검사는 저비용에 비침습적인 효과적 선별검사다.
이 검사는 국가 조기암 검진 사업을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매년 천만 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사업책임자 유종우 국립암센터 병리과장 겸 대외협력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병리검사의 진단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의료비 절감, 국민건강증진, 조기진단·치료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