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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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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환자행복'의 새 비전을 선언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친절서비스 핵심 키워드가 종전에 환자만족이었다면 이제는 환자행복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새 방향타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매뉴얼 화된 대로 펼쳐왔다면 앞으론 좀 더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이날 송 병원장은 비전 2020을 실현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의 7대 핵심 전략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양보다 질적 경쟁을 추구하겠다"며 ▲20×20프로젝트를 통한 세계 최고, 최초 의료기술의 구현 ▲암, 심혈관, 뇌신경, 장기이식 등 1+3센터의 집중 육성 ▲진료 특성화센터 중심으로 진료시스템 혁신 ▲IT혁신을 통한 스마트 병원 구현 ▲새로운 부지개발을 통한 메디칼 콤플렉스 완성 ▲SMC경험의 최적화를 통한 환자행복 구현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 활성화를 통한 신사업 생태계 구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송 병원장은 "이를 통해 환자가 행복을 찾는 의료서비스를 펼치도록 진료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높이는 20×20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삼성서울병원은 의료혁신을 구현하는 방안으로 2020년까지 20개의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혹은 최초가 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삼성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스 20×20'을 마련,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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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탁 교수의 심장 수술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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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후보 과제로 ▲양성자 치료 등 영상유도 종양 소작술 ▲간이식 생존율 극대화를 위한 개인맞춤형 치료법 ▲맞춤형 항암치료제 스크리닝 인터페이스 개발 ▲치매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등 총 28개 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집중 육성의 대상은 암, 심혈관, 뇌신경, 장기이식 분야며 핵심 후보 과제로 잡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 분야에 대폭 투자할 예정이다.
가동 중에 있는 삼성생명과학연구소와 임상과학연구소에 유전체의학과 맞춤의학을 연구하는 삼성유전체연구소를 비롯해 재생의학연구소, 의료기기개발 연구소 설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원내 인재 육성은 물론 세계석학 영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술 20개를 확보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진료특성화 이뤄 "환자행복 높인다"
송 병원장은 “현재의 진료구조를 특성화센터로 조직화해 향후 2년 이내에 진료프로세스를 환자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먼저 기존 체제의 진료 관행을 유관 진료 과와 협업 또는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해 2년간 환자 1명을 여러 의료진이 진료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중 암센터를 비롯해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장기이식센터 등 1+3센터를 집중 육성시켜 진료 프로세스가 개선되면 환자의 외래나 검사, 수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 병원장은 "이로써 환자가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지 않고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단순하게 여러 진료 과를 한곳에 몰아두는 게 아니라 진료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환자가 진료를 받으려 움직여야 하는 동선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와 함께 “IT, B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병원을 구현함으로써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형 병원의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바이오 헬스케어 허브로 육성"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2020년을 목표로 병원 중심의 진료를 비롯해 연구와 교육, 기업체가 총 망라된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로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인캠퍼스에 2014년 양성자센터를 비롯해 첨단의료기기R&D센터, 교육수련동을 세워 입원 중심의 중증질환치료센터로 변신을 한다.
인근 부지에 들어선 국제진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독립적인 통원진료센터를 운영, 입원과 외래를 분리하는 새 시스템을 선보인다.
다른 인근 부지엔 교육과 연구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현 캠퍼스는 중증질환 중심의 수술과 입원 중심, 인근 새 부지엔 국제진료센터를 포함하는 통원진료센터와 최첨단 의과학연구소, 의과대학 교육시설을 신축해 교육·연구를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송 병원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병원 캠퍼스를 외래와 입원공간으로 분리하거나 재배치시켜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연구시설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메디컬 인프라는 세계적인 메디컬 허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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