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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0월08일 17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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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요양원 '의료진과 비대면 협진 서비스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노인 주요 만성질환과 약제 관리, 재활 서비스' 제공

김광일 교수연구팀, 국내 노인 '약 14.5%, 50만 명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원서 생활
여러 질환과 기능문제 함께 앓는 노인환자, 개인 치료목표 달라 '전문 통합의료시스템' 필요
'Health-RESPECT' 비대면 협진 서비스, 특허 출원 완료
초고령 사회 도래 '의료정보 공유' 가능한 효율적 시스템 필요성 높아질 것

[보건타임즈] 최근 의료기관 내 코로나 19 감염에 대응하는 동시에 노인의 비중이 큰 요양병원과 요양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전문가의 협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내 주목받고 있다. (그림 Health-RESPECT 모델)
더욱이 한 가지 특정 질환이 아닌 여러 질환을 앓는 데다 전반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인환자의 진료에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이 필요해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약 50만 명 이상의 노인들이 요양병원 또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실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사진 왼쪽), 최정연 교수(사진 오른쪽)연구팀과 공동 연구진(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홍수 교수팀, 헬스커넥트, 이지케어텍)이 요양병원 또는 요양원에 입원했거나 거주 중인 노인들을 상대로 노인 포괄평가를 시행, 주요 만성질환 관리, 약제 관리, 재활 서비스와 비대면 협진이 가능한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 모델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노인 인구 비율은 약 14.5%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26년엔 노인 인구가 약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인 중 대다수가 만성질환자는 물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 노인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Health-RESPECT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노인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인 ICT 기반 플랫폼과 최신 기술 동향의 연구들을 심층 분석, 국내 의료기관 간의 의료정보 공유현황과 개선점에 대한 포커스 그룹의 인터뷰를 했다.

이 결과, 노인 인구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는 ICT 기반 시스템을 통해 혈압과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뿐더러, 장기요양시설에서 관리하기에 가장 어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인 심부전도 환자와 의료진 간의 빠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결과적으로 환자 만족도는 높이면서 의료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통해 온라인 기반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 만성질환과 복용 약제 관리 등 노인포괄평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Health-RESPECT 비대면 협진 서비스 모델은 크게 노인포괄평가, 만성질환과 약제 관리, 재활, 협진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노인포괄평가는 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노쇠상태, 신체기능, 연하·인지·생활기능, 복용 약제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환자 맞춤별 치료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즉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개별화된 문제목록과 치료목표를 설정하면, 부적절한 약물 정보나 질병과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정보 등을 제공,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의료진과 거점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약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요양원에서 서비스하기 어려운 개인 맞춤별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기적인 비대면 협진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김광일 교수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거점병원과 연계, 각 기관의 의료진 간 비대면 협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환자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거점병원을 오가야 하는 보호자의 불편함을 동시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질환이 지속하는 시기엔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앞으로는 의료정보를 적절히 가공,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얼마나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정확한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연 교수는 "노인들은 질환과 기능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Health-RESPECT를 통해 각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선제적으로 알람을 보내 빠른 조치가 취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사업으로 수행된다.
이 연구를 다룬 논문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 IF=2.469)'에 게재돼 출판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팀은 향후 시범사업의 사용성과효과, 경제성에 대한 분석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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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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