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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고 무뎌진 감각 '다발성경화증' 서둘러 치료해야 할 질환
고대안암병원, 발견 늦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미루다간 '중추신경' 영구손상

시신경 침범 시 실명에 이르러 '요주의 병'
김병조 교수 "전신에 다양한 증상 나타나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 큰 질환"
"치료 늦을수록 영구 장애 남아 적합한 치료 받는 것 중요"

[보건타임즈]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와 이들로부터 분비 물질에 의해 신경을 둘러싼 신경세포막이 손상돼 신경 자극의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주로 20~50대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2010년 2,156명에서 2019년 2,565명으로 약 20% 증가하는 등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뇌신경센터 김병조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신경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면서 "피부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균형감각 소실을 비롯해 편마비, 하지마비, 사지 마비 등 근력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단기기억의 소실 등이 나타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우울증이 발생하며 집중력, 이해력, 판단력이 약해지는 데다 빈뇨, 절박뇨,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눈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안구진탕증, 시야 혼탁, 복시 등이 나타나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임상 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할 수 있으며, 급성기 치료와 재발방지치료로서 주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때로는 가벼운 정도의 감각 이상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발현하기도 하며 치료 없이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될 수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내버려 뒀다간 중추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초기에 증상이 유사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등으로 오인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위해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병이어서 진단뿐 아니라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전방위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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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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