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디지털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
[보건타임즈] '코로나 19'에 대응,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이 13일부터 의료진의 진료를 보좌하거나 도울 '의료지원 로봇' 6대를 투입, 가동 중에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12일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고한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과 음압병상 살균, 의료폐기물 운송, 발열감지 로봇 등 총 6대를 코로나 19 종식 때까지 의료진을 보조하기 위해 무상 임대방식으로 진료현장에 투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로봇 도입의 취지는 코로나 19 최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는 곧 로봇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 중앙-지방 간의 협력 사례기도 하다.
진료 현장에 투입되는 의료지원 로봇 3종은 ▲ 살균 로봇 ▲ 발열감지 로봇 ▲ 운송 로봇각 2대씩 총 6대다.
이중 '살균 로봇'은 음압병실에서 사용된다.
이 장비엔 친환경 UV(자외선) LED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살균 로봇은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상시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봇 팔이 이동하면서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하는 장점이 있다.
'발열 감지 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상대로 운영된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대상의 키에 맞춰 화면의 각도가 바뀌며 자동으로 열을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발열 확인을 받으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화면에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를 안내한다.
손으로 직접 누르지 않아도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세정액이 분사되는 서비스도 함께 서비스한다.
'운송 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사람의 인상착의를 인식, 로봇 운용자의 의도대로 움직이거나, 입력한 동선에 따라 스스로 이동하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다.
서울의료원은 이날 서울디지털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맺은 '코로나 19 사태 대응과 서울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에 따라 3기관은 ▲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로봇 기술의 선제적 도입 ▲ 의료종사자 지원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 도입 ▲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공동 수집과 분석 ▲ 로봇과 스마트 솔루션 도입 성과에 대한 국내외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협력 분야를 추가 발굴, 업무협약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새롭게 부임한 정광현 행정부원장은 "서울의료원이 서울시를 대표하는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한 후 병원을 통째로 바꾸는 작업을 거쳐 확진 환자 입원이 80여 명을 넘어섬으로써 수반되는 인적, 물적 소진이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행해야 할 일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분야별 역할도 다양해진 병원현장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의료진과 현장근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의 의료여건에 첨단기술의 접목을 더욱 강화하는 대안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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