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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7월24일 13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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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여름철 물놀이 '질염 부른다’
앓는 조기에 치료 없이 방치하다간 만성질환으로 이어져 '골반염' 유발

김탁 교수 "혹시 질염 증상 겪는다면 자궁 건강 반드시 검진할 것" 당부

[보건타임즈] #강00 씨(27)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 뒤 여름휴가를 다녀와 고민이 생겼다. 갑자기 흰색 치즈 같은 분비물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외음부가 가려운 데다 따가웠기 때문이다. 분비물에선 평소에 나지 않았던 좋지 않은 냄새까지 났다.

사례처럼 바캉스를 즐기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무더위에 땀이 많이 나는 데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물놀이하다 균에 노출돼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드레스 안에 통풍이 잘 안 되는 속바지를 입는가 하면 땀이 나도 쉽게 갈아입지 못해 질 내부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 질염을 앓게 된다.
이를 내놓고 공개하기가 부끄러워 치료 없이 방치하다간 만성질환으로 이어져 '골반염'으로 번질 수 있다.
이렇듯 질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믿을만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아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개 질염의 종류는 칸디다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세균성 질염 그리고 위축성 질염이 있다.
칸디다 질염은 질과 외음부에 곰팡이균이 자라 염증을 일으키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생한다.
질은 평소 PH 3.8~4.5로 강한 산성을 유지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지만 질 내 산성도가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될 땐 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이때 생긴 질 분비물은 순두부나 치즈 같은 흰색으로 가려움과 성교통이 특징이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편모충이 전파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사진)는 "최근 질염 증상을 유발하는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등 성 전파성 질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기생충은 남성의 성기에도 기생할 수 있어 부부가 함께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질염은 보통 심한 가려움증과 화농성 혹은 거품이 있는 분비물이 생긴다.

건강한 질은 90~95% 이상이 유익균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균성 질염은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든 대신 가드넬라, 유리아 플라스마 등의 혐기성 세균의 양이 늘어나 질의 환경 균형을 깨뜨려 발생한다.
이 경우는 다른 질염과 달리 성교통이 없으며 비릿한 냄새가 나거나 회색 분비물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질 점막이 얇아지며 분비물이 줄어 건조해짐에 따라 가려움증이 생기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한다.
질 점막의 방어 기능도 줄어들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이 질염의 주 치료법은 여성호르몬 투여이며 질 크림이나 질정 투여 등으로 국소증상을 치료하기도 한다.

꽉 끼는 옷은 균이 자라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한다.
통풍이 잘 안 되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속바지, 거들 등 조이는 옷을 피해야 하며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팬티라이너도 통풍을 방해해 분비물이 많다면 속옷을 여벌로 준비할 것을 추천했 다.

"질 내부는 씻는 것이 아니며 여성 청결제와 세정제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알칼리성 세정제로 질 내부를 씻으면 질 속 산의 균형이 파괴돼 유익균까지 공격, 질염에 더 취약해지며, 여성 청결제도 자주 사용하면 건조해져 피부의 방어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하루 한 번 흐르는 물로 외음부만 닦아주며 잘 말려준 뒤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올바르다.

질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세균성 질염과 같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때 효과가 있지만 유익균을 같이 제거, 장기간 복용할 시 질 내 환경 불균형을 유발하거나 질염의 만성화를 촉진한다.

김 교수는 "질 내 유익균 락토바실러스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져 질염 환자의 50% 이상이 재발하고 있다"며 "만성이 되면 질 내 번식하던 세균이 퍼지면서 골반염이나 방광염으로 악화하거나, 임신했을 때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질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김 교수는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면과 올바른 식습관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좋다"며 혹시 질염 증상을 겪고 있다면 내 몸을 아끼는 마음으로 꼭 병원을 찾아 자궁 건강을 반드시 검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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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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