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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2월28일 19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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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남과 북 한의교류 위해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28일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 위한 국회 토론회'서 제안

국회 외교통일위 이석현·송영길 의원-보건복지위 오제세·기동민 의원 공동주최
최혁용 회장 '한의계 보건의료교류 6가지 방안 제시'
"북한 내 고려약재(한약재) 재배와 고려약 생산 공장 설립 등"
"남한의 한의학과 북측의 고려의학의 교류,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
'한의학-고려의학 교류 통해 경제적 협력관계 구축' 추진

[보건타임즈] 한의계가 베트남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 중에 남북 간의 보건의료교류 재개를 위해 '남북 전통의학협력센터 건립'과 '한약재 재배, 고려약 생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 주목을 받았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사진 좌측)은 2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이하 더불어 민주당)과 송영길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과 기동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의계 보건의료교류 방안을 내놨다.

이날 국회토론회엔 국회와 정부, 보건의약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한의계의 보건의료교류 방안을 경청했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남한의 한의학과 북측의 고려의학의 교류는 단순한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북한의 고려의학 현황과 한의학 분야 남북 교류 활동'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내 고려약재(한약재) 재배와 고려약 생산 공장 설립 ▲ 일회용 침 공장 건립 ▲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 ▲ 남북의 우리의학 협력 ▲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과 공동연구 ▲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사항으로 발표했다.

최 회장은 한의협이 제시한 첫 번째 '북측 내 고려약재(한약재) 재배와 고려약 생산 공장 설립'건은 북의 오염 안 된 질 좋은 토양, 청정국가과 도지약재라는 좋은 이미지와 남측의 스마트 농법, GAP 기술을 결합시킨다면 고품질 한약재를 재배할 수 있을 뿐더러 이들 천연약재로부터 추출한 약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 여러 제형의 한약과 주사제를 제조할 고려약 생산 공장(각종 GMP 인증이 가능한 수준)을 공동으로 설립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의협이 두 번째로 제안한 '일회용 침 공장 건립' 부분은 북측과 협의를 통해 북이 필요하는 일회용 침의 수요를 먼저 파악한 뒤 적정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규모를 확정, 부지를 확보한 후 첫단계로 남과 북이 필요한 수요만큼 공급하면서 점차 해외로 시각을 돌려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북측 고려의학의 산업화와 선진화를 이끌 수 있으며 남한의 1차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세 번째로 제시한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방안은 남측의 혈맥약침과 면역약침, 북측의 금당 2호 주사제처럼 서로 강점이 있는 의약품을 남북이 상호 교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측이 바라는 수출입, 즉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뿐만아니라 남한으로선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네 번째로 내놓은 '남북 우리의학 협력'에 대해선 양측 전통의약 분야 학술연구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서로의 적정의료기술 수요를 발굴, 선정함으로써 기존의 기술 중 적정기술을 탐색, 북에 전수할 수 있으며 필수 우리의학 의료도구인 침과 뜸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남측이 개발한 우리의학 진단기기를 활용, 북측주민의 건강상태 등 정보를 수집, 대처 방안을 북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섯 번째로 제안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과 공동연구'는 남측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북측의 ‘고려의학과학원’ 내에 각각 협력센터를 개설,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함으로써, 향후 활동이 활발해지면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로 공동연구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통일 이후에는 국가 보건의료향상을 위한 전통의학 서비스와 정책 개발 연구에 매진할 기회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섯 번째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해서는 남북의 학제와 교육현황 조사 등 의학 교육과정을 서로 비교, 부족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와 남북 의료인의 진료경험 교류, 보수교육, 남북 의학간의 특화된 전문영역을 상호 교육, 훈련 등을 추진, 의료 인력의 전통의학 교육과 진료 표준화, 상호교류 여건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현재 북측의 의료사정은 고려의학이 1차 의료의 8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며 "북측이 강조하는 보건의료의 특성인 예방의학과 강화된 1차 의료체계, 남한의 신의학과 고려의학응 융합, 의료공급의 효율성을 공동 연구함으로써 남측의 보건의료시스템에서 드러난 1차의료 부재와 대형 의료기관 중심의 진료체계, 다학제적 협력의 미비, 만성병 관리와 예방 분야의 약점 등을 보완하거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서울대 신희영 통일의학센터장은 북측의 고려의학 교육과 고려약제 연구 등을 중심으로 '북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밖에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한의약 참여방안에 대한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에선 최문석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과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추진단 과장, 권오민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부장, 김지은 한의사(북한 청진의과대학 출신 새터민 한의사),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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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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