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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4월10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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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고혈압환자 40%, 병 전혀 몰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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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 10명중 4명은 자신이 고혈압인줄도 모른 상태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팀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의 특성과 치료 현황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8.5%만이 정상이었고, 22.7%는 고혈압 전단계, 68.7%는 고혈압 환자였다. 또 고혈압 환자 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66.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자신이 고혈압인 것도 모르는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호 교수는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주요 원인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증가했으며, 75~84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이후 연령에 대해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고혈압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고혈압 환자군에서 비만, 당뇨, 만성 신질환, 지질이상증 등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를 더 많이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 비해 노인에서 당뇨나 만성 신질환의 동반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노인 고혈압 환자의 69.6%가 당뇨나 만성 신질환을 함께 동반했다.
더불어 고혈압 환자 중 66.1%만이 항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복용 약의 개수는 평균 1.58개였다. 고혈압 환자의 38.5%(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중에는 58.2%)만이 치료 목표에 도달했으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인 당뇨나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는 혈압 조절 정도가 더 낮았다.
김철호 교수는 “고혈압은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과 직접적 연관성을 가진다.” 며 “고혈압의 경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본인이 고혈압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고혈압 치료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고혈압학회 공식 잡지인 2008년 고혈압 연구(Hypertension research)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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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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