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웅 교수팀, 세브란스병원 정다현 교수팀과 공동연구
'65세 이상 조기 식도암 환자 치료 장기 예후' 발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수술적 치료보다 '입원 기간이나 시술 시간' 유의미하게 더 짧다
두 치료 '생존율과 완치적 절제율' 유사
허 교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고령의 조기 식도암 치료에 유용성 크다"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고령 조기 식도암 환자의 장기생존율을 적절한 치료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사진 左),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右)팀이 65세 이상 고령의 식도암 환자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 좋은 장기 예후를 보였다며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식도암은 세계에서 7번째로 흔한 암종이며 상대적으로 예후가 불량해 5년 생존율이 15~25%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 진단해 치료를 시작한다면 예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암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고령화 등으로 내시경을 받는 인구가 늘면서 조기 식도암을 진단받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의 조기 식도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술 등의 치료를 한 이후 장기적인 예후를 살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허철웅·정다현 교수팀은 조기 식도암으로 진단받은 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을 받은 65세 이상, 평균 나이가 71세인 환자 2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이 결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의 치료를 받은 후 3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82.5%, 73.1%, 59.7%로 우수했다. (사진 2 그래픽)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수술적 치료와 비교했을 때 병원 입원 기간이나 시술 시간에서 유의미하게 더 짧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두 치료의 생존율과 완치적 절제율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환자가 다른 장기 암의 과거력이 있다거나 전신상태 불량과 조직 결과에서 림프혈관 침범이 확인됐을 땐 치료 후 장기 예후가 불량했다.
허 교수는 "식도암 수술은 범위가 넓은 데다 난도도 높아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조기 식도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장기생존율을 높이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고령의 조기 식도암 치료에 큰 유용성을 보인 만큼 많은 환자가 추가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5.093)'에 게재됐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우수 내시경실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최신의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을 바탕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식도암 조기 진단 등 우수한 의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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