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順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작업자 등' 각별한 주의
[보건타임즈] 올해 무더위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새 뙤약볕에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556명 발생, 전체 1,043명의 약 절반에 이르는 등 크게 늘어나 여름철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표 참조/자료 올해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롭다.
게다가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10명으로 이중 7명이 지난 한 주간 발생, 폭염에 취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작업자 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무더운 폭염에 대비, 전국 519개 병원 응급실을 통해 철저하게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며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04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월20일~7월21일) 대비 61%(397명)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주요 특징은 열탈진(52.3%), 열사병(25.1%), 열경련(11.8%), 열실신(7.5%), 기타(3.3%)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야외작업(292명)과 논밭일(162명)하던 중에 발병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은 환자(43.5%)가 가장 많았다.(아래 표 참조)
또 길가, 공원 등 야외 활동(420명, 40.3%)을 하다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실내(169명, 16.2%)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12시-17시 새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 17시-18시에도 101건이 각각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경남, 경북, 울산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8.4%(818명)로 여성 온열질환자수를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는 50대가 21.8%(227명)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이 전체의 28.4%(296명)로 뒤를 이었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더위가 시작된 5월20일부터 7월21일까지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폭염특보지역에 거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10명 중 5명은 80세 전후의 고령여성으로 집 인근주변과 밭일을 하던 중이거나 집 안에서 각각 발생했다.
10세 미만 2명은 차 안, 이외 2명은 각각 야외작업장과 집안에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주(7.15~21)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온열질환발생에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뙤약볕과 폭염으로 입은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폭서로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한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봉은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할 땐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거나 입으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술 또는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켜 삼가는 해야하며 되도록 생수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 스스로 또는 보호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인을 홀로 남겨둬서는 안되며, 노약자나 어린이를 남겨둔 채 장시간 외출할 때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자는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 증상을 악화시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질본은 폭염 시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울 때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무더위 쉼터’(전국 약 4만5천여 곳)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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