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영 교수 '대기오염-정신건강 연관성' 확인
2017 대한가정의학회서 '우수 논문상' 수상
[보건타임즈]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이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는 24%, 주관적 스트레스는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이와 비슷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또 65세 미만은 65세 이상에 비해 정신건강상태에서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신건강 위험도는 남성이 12.1%로 여성 8.9%보다 높았다.
이산화질소는 남70.7%>여 13.89%, 일산화탄소는 남 43.3%>여 18.6%였다.
이와 같은 대기환경조건에서 65세 미만도 65세 이상보다 정신건강 위험도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미만의 정신건강 위험도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농도가 증가할수록 각각 47.3%, 70.6%로 높아져 65세 이상 10.1%, 20.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대기 오염이 남성과 활동 인구의 정신 건강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대체로 여성과 노인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잘못 알려졌던 의료정보를 바로잡게 됐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사진)는 최근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이같이 발표했으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논문상을 수상했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해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를 분석해 들어갔다.
조사했던 전국 지역민의 성비는 각각 여성 50.5%, 남자 49.5%였다.
신진영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가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기오염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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