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공격적 투자로 국내의료산업 선도할 터”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격적 투자와 연구개발로 국내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

오동주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3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 추진할 주요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추진해오던 메디컬 콤플렉스를 가시화하고,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격적 R&D로 국내 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또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증축 및 리모델링을 꾸준히 추진하며,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각종 특성화센터와 대형국책과제를 확보해 의료수익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오 원장은 “고대의료원이 10년 전보다 최근 몇 년 사이 변화속도가 빠르다”며 “이런 기조를 유지해간다면 앞으로 5년 이내에 고대의료원이 국내 최고 위치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Q. 메디컬콤플렉스의 가시화 방안은?
고대의료원이 그리는 가장 큰 청사진은 산하 3개 병원과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고려대학교 이공계 단과대학과 산학협력단을 잇는 메디컬 콤플렉스 구축이다. 이런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 연구, 진료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가올 의료산업화 시대의 거점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4월경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과대학 증축 기공식을 갖고, 보건과학대학 도서관 신축을 위해 약 60억원을 투입, 1,600여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3개 병원의 리모델링도 계속 추진한다. 고대안안병원의 경우 2009년도에 현재 주차장 자리에 들어설 첨단의학센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 첨단의학센터에는 특성화센터, 일일수술센터 등 진료공간을 비롯해 쇼핑몰, 영화관 등 고객편의시설과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대구로병원은 신관신축 완성에 이어 본관리모델링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000병상을 보유하게 돼 3개 병원 중 가장 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고대안산병원의 경우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위해 2개층을 증축하고, 리모델링, 첨단장비 도입과 인력충원 등 전방위적 지원과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수준 암치료장비인 리니악, 3.0T MRI, 64채널 CT 등의 최첨단 의료장비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Q. 인력 운영방안은?
최고의 시설과 장비만으로는 의료의 질적 발전은 힘들다. 따라서 우수 교수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하고, 국내 스타급 의료진 및 해외 우수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Q. 의료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고대의료원은 고려대학교라는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국내외 여러 대학, 기관, 기업과 교류 및 산학협력을 이뤄나가고 있다.

의과대학의 경우 후단․싱가포르 대학, 교토대학, U-21에 속한 의과대학 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텔 연구소 유치를 통해 생명과학분야의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논문이나 임상시험 결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개 병원도 심혈관, 소화기, 로봇수술, 통합의학센터 등의 특성화센터를 통해 임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과대학과 보건과학대학, 3개 병원이 메디컬 콤플렉스를 구축해 연구역량과 산업화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Q. 재원확보방안은?
병원 내 푸드코트 등의 증가를 통해 수익사업과 같은 의료 외 수익증가에 노력하고 우수한 의사와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성화 센터를 강화해 재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양질의 치료 및 예방과 관련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증도를 높여 의료수익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한국인공장기센터, BK21사업단 등의 대형국책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센터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개인과 기업의 기부형태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모집해 고대의료원 및 국내 의학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Q.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방안은?
우선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암병원의 JCI인증을 추진하고, 고대의료원의 브랜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대교우, 재학생, 교직원, 해외교우회 등의 관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해외환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