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운 의학원원장, "재정수지 개선, 방사성의학부분 성과창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유일의 방사선의학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후 독립법인으로써 지난 15년 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왔다. '방사선 등의 의학적 이용과 연구개발 업무 수행, 최상의 암 진료를 통해 인간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기본방침아래 앞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용성을 강화시켜 국민에게 득이 되는 방사선의학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사진)은 24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지향하는 기본방향과 향후 중점 추진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가 적극 추진하려는 중점부문사업은 2가지다.
최 원장에 따르면 첫 째는 재정수지 개선, 두 번째는 방사성의학부분의 성과창출이다.
최 원장은 "병원을 포함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재정수지를 높이거나 최소한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행스럽게 최근 4-5개월간 가시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는 방사성의학부분 성과창출이라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장기적인 시각이나 안목에서 정부출연기관의 존재 가치를 국민들의 뇌리에 인식시키거나 발전하려면 이제는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성과를 제시, 환자 또는 국민에게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연구소-병원-방지센터를 잇는 3개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각각 사업단의 책임 경영시스템을 갖고 있다.
최 원장은 "사업단들, 직원들 간의 상호 이해와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 각자의 고유한 미션이 하나로 뭉쳐 합칠 때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연구, 임상, 진료까지 시스템으로 합쳐 운영되는 의료기관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원자력의학원 만큼은 새로운 의학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개한 구축하려는 연구, 진료, 방사선 비상진료의 유기적 협력시스템은 이렇다.
최 원장은 "방사선임상연구조직 신설 등 조직을 임무중심 형으로 개편, 협력 연구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정부 출연금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도록 재편하는 한편 각 사업단의 회계분리와 함께 사업추진력을 사업단에 위임, 확대시켜 신속한 의사결정, 사업단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으로는 방사선기술을 이용한 신약산업 성장기반 조성에 주력한다.
최 원장은 총 사업비 942억 원을 들여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를 건설하는 등 방사선기술 신약산업 성장기반 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방사성의약품과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중앙 집중 연구 인프라를 구축,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국내 제약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으로 신설되는 복합연구센터에선 난치성 질환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반을 구축, 신약개발에 나서거나 돕는다.
국내유일의 방사능 재난 대비 비상진료기능을 확대하는 등 국민 안전 강화에도 나선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사고 시 국가의료대응전담기관으로서 ‘대비 대응형’ 비상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방사선비상진료 지정기관별 임무의 특성화를 통해 권역별 방사선 비상진료 대응체계, ‘원자력’, ‘건강’, ‘안전’ 전문가와 국민 간의 소통체계를 구축, 공익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종사자의 보건진단 관리, 생활방사선 이상 또는 피폭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인체영향을 보건학적 측면에서 접근해 대응 기술을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최 원장은 "지난 1월엔 전년대비 10% 성장한 진료실적을 기록했다"며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자체캠페인 등 분위기 쇄신 ▲병상의 효율적 운영 통한 병상가동률 증대 ▲다학제 진료, 금연클리닉에 이어 집중영양치료 프로그램 개설 등 신규 의료서비스를 착안하는 등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병원경영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역사회 무료의료봉사, 이동건강검진 확대 등 지역주민 지원 사업과 보건소 재가암환자 연계서비스 등 호스피스 완화의료기능을 강화하는 등 공공의료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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