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정신신체의학회 '뇌파' 정신질환 체크에 유용'

9일 '춘계학술대회 겸 연수교육' 성료

[보건타임즈] "이번 학술대회에선 임상과 연구에서 주목을 받는 임상뇌파인증의 등 주제들을 모아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수교육에선 연말에 시행될 임상뇌파인증의 자격시험을 위해 그간의 교육을 총 정리하는 동시에 부족한 평점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임상의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으면서 거리를 두는 뇌파는 정신질환 체크에 상당히 좋은 의료기기이지만 수가가 낮아 병의원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은데다 익숙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사용하는 의료진이 많지 않아 가능하면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 높은 진단도구로 쓰이도록 교육,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연수에 교육프로그램을 특별하게 준비했다.
사실 진단도구의 하나로 사용되는 뇌파는 따로 트레이닝을 받지 않으면 유용한 용도만큼이나 어렵게 느낀다.
이를 다룰 임상뇌파인증의의 교육을 1년만 진행하려했으나 여러 여건들로 길어져 만 2년 동안 실시하게 됐으며 시험절차와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연말에 본격적으로 배출된다.
또 일본 종합병원정신의학회 소속 2명을 연자로 초청, 정신신체의학의 최신 연구 경향과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고영훈 학술이사(사진)는 지난 9일 춘계학술대회 겸 연수교육 중에 기자와 만나이번 연수강좌의 목적과 시작한지가 올해 3년차가 된 임상뇌파인증의를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며 인증 시 혜택을 주는지 등 시행방향을 이같이 소개했다.

고 이사는 "임상뇌파인증의 교육대상자는 정신과 전문의, 전공의 등 전체 정신과 의사이며 교육 이수 후엔 평점을 제공한다"면서 "일정수준이 넘으면 시험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며 "따로 갱신기간은 따로 없으며 인증의를 딴 대상으로 보수교육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는 "첫 시행이라 언제까지 점수를 유지해야 된다든지, 교육 받을지는 결정된 바는 없지만 보수교육이나 추가교육을 그대로 인증의 제도가 유지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전체내용을 이관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고 이사는 "뇌파를 다뤄야 할 대상이 정신과 의사전체인데다 차츰 규모가 커져 학회로선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신경정신의학회에도 뇌파 관련 교육이 만들어져 운영하는 터라 모학회가 전체인증의 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뇌파를 찍는 것은 기사나 간호조무사 등 누구나 가능하기에 어렵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판독으로 엑스레이와 똑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연수기회를 놓쳐 교육을 못 받는 수강자는 중간과정에 뇌파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병원, 종합, 대학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실습, 부족한 평점을 채울 수 있도록 해 많은 정신과의사들이 응시할 기회를 주려 한다"고 전했다.

학회에 따르면 임상뇌파인증의 연수교육은 그저 자격을 획득하게 기회를 주려기보다 의료현장에서 익숙하게 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를 독려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학회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해외연자 강연으로 일본 정신신체의학의 최신지견 소개"라는 게 고이사의 설명이다.

이번 초청된 외국인강연자는 국립암센터 같은 일본 암센터에서 근무하거나 임상 부분을 관여하는 정신신체의학자다.

이들은 오메가3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환자(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치료에 이용, 초조함, 환청, 불면증, 감각 이상, 산만함, 환촉, 망상, 환시, 환미 등 섬망 질환(Delirium)이 자주 발생하는 중환자 치료, 의식이 흐려진 노인들의 비정상행동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학제 팀의 접근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개념 등을 발표했다.

고 이사는 "오메가3의 연구 결과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발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지방산들이 질환과 연관된 것 같다"며 "이 영양소를 섭취함으로써 질환을 사전 예방하거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일본 종합병원정신의학회와 교류관계를 맺어 매년 2명이 상대의 학회를 오가며 강연해오고 있다.

이밖에 우울증 치료용 '뇌자극 치료기(TMS)나 경두개직류자극술(tDCS)이 최근 치료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에 대한 소견으로 보급된 곳이 종합,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피부, 근육조직을 감쇄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전자기장의 특성을 활용, 마취나 수술하지 않고서 무통의 비침습적으로 국소대뇌뇌피질을 자극, 우울증이나 강박증, 조울증, 정신분열 등 정신과질환 치료와 언어, 기억, 감정, 운동 등 다양한 두뇌기능을 국지화하는데 쓰이는 뇌자극 치료기다.
tDCS는 두피에 직류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치료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