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의 특징은?
을지대학병원은 ‘인간사랑, 생명존중’을 이념으로 1981년 대전시 중구 목동에서 인술의 문을 연 이래 중부권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오고 있다. 1997년 을지의과대학교의 설립과 함께 대학병원 체제로 모습을 바꾸었고, 이어 2004년에는 대전의 새 중심 둔산동으로 자리를 옮겨 명실공히 의료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상 16층, 지하 3층, 연면적 3만여평에 총 1,053병상의 중부권 최대 병원인 을지대학병원은 병원의 모든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디지털 인텔리전트 병원(Digital Intelligent Hospital)을 표방하고 있다.
우선 중부권의 대형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건물의 온도와 환기, 채광 등을 컴퓨터로 조절하여 항상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게 하는 빌딩자동화시스템(BAS)과 필름 없이 디지털 형태로 의료정보를 전송하는 PACS,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해 주는 자동 처방 전달 시스템, 그리고 의무기록·검체(검사)물을 비롯한 각종 자동 운송 장비인 무인반송설비 시스템 등 최첨단 의료 설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입원실에 랜선을 설치하여 모든 병동에서 입원 환자와 보호자가 무료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래대기실에는 PDP 액정 화면을 부착해 교수별 진료일정과 대기 순서를 표시해서 환자들이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PET-CT와 싸이클로트론,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시스템), 감마나이프 등 고가의 첨단 장비들을 대거 도입함으로써 중부권의 암 진단 및 치료 시스템에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 이는 암 진단 및 치료 장비들과 연계해 중부권에도 처음으로 암의 진단에서 수술-치료까지 암 퇴치를 위한 모든 체계가 완비된 병원이 탄생됐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을지대학병원은 내원 환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문화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병원, 문턱이 낮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수요 을지음악회’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 등의 대전시립예술단을 비롯해 아시아현악사중주단, 기브온인형극단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문화공연을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같은 해 6월 ‘을지실내악단’이라는 국내 최초의 전문의만으로 구성된 악단을 창단해 분기마다 로비 공연을 갖는 등 의사와 환자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들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을지대병원이 가진 최신 의료 기술은?
첨단의료장비와 선진화된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개
을지대학병원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암의 진단에서 수술, 치료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환자들의 암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부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와 사이클로트론을 도입한데 이어 맞춤형 방사선 치료법인 IMRT 시스템, 최신형 암 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 등을 가동, 지역의 암 치료를 선도해왔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출혈없는 뇌수술의 혁명’으로 잘 알려진 감마나이프를 도입, 암 진단에서 치료에 이르는 첨단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울에서 찾아올 만큼 유능한 의료진이 대거 포진, 을지대병원 암센터를 이끌어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 최신 시설의 삼박자를 갖추며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대표적인 암센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이 보유하고있는 주요 첨단 장비를 소개하자면 우선 최첨단 암진단 장비인 PET-CT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대전 충청지역은 물론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을지대학병원이 처음 도입한 것이다. PET-CT는 그동안 장비가 워낙 고가인데다 동위원소를 공급해주는 사이클로트론까지 갖추어야 해서 수도권의 몇몇 대형 병원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PET-CT는 CT나 MRI로 진단이 어려운 초기의 암 진단 및 예후 판정은 물론 간질 발작 부위나 심질환 진단에 뛰어난 임상결과를 나타내온 최첨단 진단 장비. 즉 방사성 의약품이 주입된 환자가 PET 스캐너에 일정 시간 누워 있으면 PET 기기가 온 몸을 촬영해 암 부위를 찾아내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5㎜ 크기의 미세 암세포나 종양 조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와 재발 여부, 항암제 투여 효과 등을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또한 암이나 종양이 처음 발생한 부위를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 시스템이 있는데 이는 암 환자 진단 시 필수 장비인 CT, MRI, PET-CT 등을 방사선치료 시스템과 접목시켜 암세포의 위치,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정상적인 조직의 부작용 없이 종양부위 내의 방사선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 기법이다.
기존의 치료방법으로는 주변 정상 장기에의 부작용을 우려해 암세포에 조사되는 방사선양을 제한적으로 투여할 수밖에 없어 암의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았지만, IMRT를 사용할 경우 단 시일 내에 종양 부위에 충분한 양의 방사선을 투여할 수 있으므로 국소 재발률을 낮추고 암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을지대병원 암센터는 이와 함께 100% 디지털 방식으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최신형 암 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자궁암 등 주로 외부 조사(照射) 치료로 어려운 부위의 암치료에 이용하는 고선량 근접 방사선 치료시스템(High Dose Rate Brachytherapy)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9월 도입한 감마나이프는 뇌수술시 외과용 칼을 사용하지 않는 최첨단 무혈 뇌수술 장비로 방사선을 해당 병소에만 집중시킬 수 있어 정상 부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을지대학병원이 도입한 C-type 감마나이프는 모든 시술 과정을 컴퓨터로 제어해서 그 오차 범위를 더욱 줄인 최신 기종이다.
이 기기는 병소의 직경이 3㎝이하의 뇌종양(양성, 악성, 전이성), 뇌동정맥 기형 등에서 치료법으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3차 신경통, 간질 등 일부 기능적 뇌질환의 치료에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현재 원발성뇌종양?전이성뇌종양 등 뇌종양 질환 환자 등에게 수술을 시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병원과 학술교류 및 정보교환
매년 1~2명의 교수를 1~2년 동안 미국, 유럽 등 해외 교환교수로 파견하여 선진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습득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내에 적용함으로써 병원의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을지대학병원의 의료기술에 대한 평가가 높아져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외국에서 전문의들이 의료기술을 배우러 오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뇌 질환 분야에서는 중국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중국 심양시 제일인민병원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진료, 교육, 연구 분야의 상호 교류와 협력, 국제학술세미나의 공동 개최, 학술정보자료의 교환, 공동연구, 병례 샘플 교환,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일본 오사카(大阪) 이세이카이(醫誠會)병원, 타이완 타이베이시립완팡병원(臺北市立萬芳醫阮)의 신경외과 전문의 등이 매년 을지대학병원을 찾아 뇌기저부 수술 술기 등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등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 의료진과의 활발한 의학교류를 통해 동북아 최고 병원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병원과 협력관계
한국병원을 비롯한 대전 지역 병의원과 천안의료원, 논산백제병원, 청양보건의료원 등 충남을 비롯한 전국 437개의 협력 병·의원과 진료의뢰 체계를 맺고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국군계룡대지구병원, 씨멘스, 재향군인회, 한화이글스 등과 진료지정 협약을 체결하여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진료기관의 역할 분담을 통한 의료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상호 공유함으로써 진료기관 간 협진체계를 구축하며 의료계 공동 발전의 계기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과 환자 의뢰 및 회송을 통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환자를 위한 유기적인 진료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매년 협력 병?의원 연찬회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향하려는 의료시스템은?
을지대학병원은 최근 다양해진 진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선진국에서나 시행되고 있는 센터중심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대기시간 단축, 진료 및 검사 절차의 효율화, 진료과 간 협진의 개선 및 진료 수준의 향상에 박차를 가해 을지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항상 최상의 진료와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 중심의 병원체계는 환자가 내원을 했을 때 그 질병과 관련된 여러 과목의 치료를 한꺼번에 다각적으로 제공받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새로운 진료방식이다.
을지대학병원에서는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 뇌신경정신센터, 불임 및 폐경기센터, 모자보건종합센터, 영상의학센터, 종합건강진단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개설하고 진료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경영 노하우
을지대학병원은 ‘당신도 을지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 위주의 병원 경영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환자들이 병원을 내 집처럼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서 가정 같은 편안한 병원의 실현, 지역주민들의 진정한 가족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노력으로 환자를 감동시키는 병원, 지역주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병원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변화들, 즉 외래와 응급환자 대기시간 단축, 진료 절차와 특수검사 예약 등 진료의 효율화, 진료과 간 협진의 개선 및 진료 수준 자체의 향상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의술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환자를 위한 정신에서 우러나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을지대학병원은 진료교수들은 물론 교직원 모두가 스스로 ‘서비스맨’이라는 정신으로 ‘당신도 을지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신뢰감을 다지고 친근감 있는 병원으로 다가가서 지역주민들에게 ‘우리 지역에는 을지대학병원이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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